수술 중 조영제+지혈=‘나노 접착제’로 한번에

2017.07.19 18:00

심장 혈관이 막히면 스텐트 시술로 막힌 혈관을 뚫는다. 이 때 막힌 곳을 정확히 알아야 하며, 시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다른 상처를 보호할 수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조영제와 지혈제를 각각 사용해 왔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두 가지 기능을 하나로 합친 물질을 개발했다.

 

현택환 IBS 나노입자 연구단장팀은 서울대, 국민대와 공동으로 조영제와 지혈제 역할을 동시에 하는 나노 접착제를 개발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 19일자에 발표했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CT) 촬영을 할 때 진단 부위가 잘 보이도록 도와주는 약품이다. 반드시 써야 하지만 사람에 따라 독성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 지혈제 역시 시술 과정에서 생기는 출혈을 막고 손상된 조직을 연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 합성고분자 접착제는 혈관처럼 미세한 부분에는 소량을 사용해야 하는데 기존 약품은 접착력이 떨어졌고, 주변 세포가 영향을 받아 염증이 생기곤 했다.

 

연구팀은 적은 양으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으면서도 생체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아 체내 보철물로 많이 사용하는 탄탈륨을 조영제로 활용했다. 이 조영제 후보 물질에 접착력이 우수하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진 실리카 나노 입자를 결합했다. 실리카 나노 입자의 접착력을 의학 분야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BS 제공
IBS 제공

현 단장은 “기존 합성고분자 접착제의 단점을 보완한 나노접착제는 다양한 시술과 치료에 활용될 것”이라며 “적은 양으로도 조영 효과가 뛰어나고 조직 내 접착 성질이 우수해 종양 표지나 방사선 치료를 위한 표지 물질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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