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효과, 이젠 눈으로 확인한다”

2017년 07월 14일 09:30

KIST, 줄기세포 추적 기술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의공학연구소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한 줄기세포 표지 기술을 현미경을 통해 확인해 보고 있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의공학연구소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한 줄기세포 표지 기술을 현미경을 통해 확인해 보고 있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다양한 난치병 극복의 열쇠로 주목받는 ‘줄기세포’ 치료 효능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웠던 기존 줄기세포 치료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공학연구소 연구원팀은 체내에 이식한 줄기세포를 장기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줄기세포 표지(Labeling)’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줄기세포는 여러 종류의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어 다양한 난치병 치료에 쓸 수 있다. 그러나 그 효과를 예측하려면 체내에 주입했을 때 환부에 정확하게 이식됐는지, 줄기세포가 살아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동안은 X선 등에 반응하는 약품을 줄기세포에 섞어 넣는 방법을 써 왔지만, 불순물을 섞어 투입하는 격이라 살아있는 줄기세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았다. 치료 효능을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이 일어날 개연성도 높다.

 

김 연구원팀은 나노입자 기술을 이용해 줄기세포 분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새로운 화학수용체를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물질은 이식된 줄기세포의 생존과 분화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15일 이상 장기 추적도 가능했다. 이 물질로 표지를 단 줄기세포는 적외선 형광촬영,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으로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이 기술을 임상에 적용할 경우 기존 줄기세포 치료 성공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능 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 6월 1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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