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돌연변이는 특별하지 않다?

2017.07.08 15:00

‘돌연변이’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눈에서 레이저를 뿜고, 피부색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영화 ‘엑스맨’ 캐릭터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영화가 아닌 일상에서도 돌연변이는 흔히 존재합니다. DNA가 갑자기 변화하는 현상은 여러분의 몸속에서, 바로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돌연변이가 우리 몸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돌연변이는 인류의 진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힘이라는 사실입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연변이는 모두 초자연적인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돌연변이는 곧 특별함을 의미하죠.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돌연변이는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돌연변이는 DNA가 갑자기 변화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X선, 방사선, 자외선, 화학 물질과 같은 외부요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요.

 

정상적인 세포분열을 하는 과정에서도 100만 번의 1번꼴로 수많은 돌연변이가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우리 몸에 있는 DNA 수리 기전이 돌연변이를 발견해 고쳐줍니다.

 

그러나 특정한 상황에서는 수리 기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쌓이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암입니다.

 

세포 분열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21번 염색체가 2개가 아닌 3개가 된 다운증후군 환자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돌연변이가 항상 나쁜 것일까요?

 

적혈구가 낫모양으로 뒤틀린 겸형적혈구빈혈증 환자는 말라리아에 대한 내성이 커서 병에 걸렸을 때 생존할 가능성이 높고요. 일부러 방사선을 쪼여 (돌연변이를 일으켜) 꽃과 농작물의 품종을 개량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세상의 모든 생명체에서 일어나고 있을 돌연변이는 진화의 중요한 동인입니다. 돌연변이가 새롭게 만들어낸 형질이 어느 날 환경이 바뀌었을 때 자연선택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은 돌연변이를 연구해 생물의 진화 역사를 밝히는 한편, DNA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암과 같은 다양한 난치병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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