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스스로 콩과 채소를 먹게 하는 방법

2017.07.09 08:00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잘 알면서도 아이들은 중독성 강한 맛과 간편함에 끌려 그러한 음식들을 선택해 먹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 비해 소아비만도 많아지고 그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들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건강에 좋은 음식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심지어 부모가 함께 있지 않은 그 순간의 선택에서도 말입니다.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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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근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는 “가정에서의 모든 식사가 좋은 영양 섭취의 본이 되는 식사가 되게 하라”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집에서 매 끼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그 음식의 유익을 알고 밖에 나가서도 결국 그런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식사 시간 아이들 접시의 반을 과일과 채소로 채우고 남은 반의 반은 곡물, 특히 통곡물로, 나머지 반은 살코기, 해산물, 콩류 및 두부와 같은 단백질을 보충해줄 수 있는 식품들로 채워주는 것입니다. 그 후 아이들이 자신이 먹을 음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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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 가운데 처음부터 많이 먹는 것을 바라지 않아야 합니다. 사실 어린 아이들은 한 끼에 한 숟가락의 과일 및 채소, 약간의 고기, 빵 4분의 1 조각이면 충분합니다. 아이들에게 접시에 있는 음식을 다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마십시오.


또한 식사는 천천히 하되 다른 것에 한 눈 팔지 않고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특히 TV를 보며 식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양에 맞춰 먹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심각한 건강상의 위협이 되는 비만 위험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매번 새로운 음식을 한 번 이상 소개하고 매번 다르게 준비해주세요. 아이들은 익숙한 음식과 함께 가끔은 새로운 음식을 눈으로 보고 맛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익숙하지 않은 음식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요. 시작을 해야 다음도 있는 법입니다. 사실 엄마들 입장에서는 매 끼니 다른 음식을 준비하고 제공한다는 것이 힘들고 때론 스트레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녀의 평생 건강이 달린 문제라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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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주방 일을 도울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렇다고 아무 일이나 맡기면 안 되고 아이의 나이에 맞는 일을 주어야겠지요. 아직 서투른 아이들이 주방을 엉망으로 만든다 해도 너그러이 용서해 주세요. 아이들은 그 일을 통해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만든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일이 될 테니까요.   


오늘 저녁부터 당장 아이들의 식사에 위의 권고사항을 반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느긋하게 여유를 두고 지켜보다 보면 아이들은 분명히 건강식을 즐기게 되고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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