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9개 연구단 대상 첫 연구성과 평가 착수

2017.07.02 18:00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출범한 지 5년이 넘은 연구단을 대상으로 연구 성과 평가에 들어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IBS가 28개 연구단 중 출범한 지 5년이 넘은 시냅스뇌질환연구단(KAIST) 등 9개 연구단에 대한 현장평가를 7월 4일부터 9월 1일까지 2개월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장평가는 연구단별로 2~3일간 진행된다. 연구 성과 발표와 연구자 인터뷰, 연구시설 및 장비 현장실사 등으로 실시된다.
 
IBS는 대형, 장기, 집단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2011년 설립됐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융합 등 분야에 28개 연구단이 출범했고, 2000여 명의 과학자와 대학원 학생연구원들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IBS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기초과학의 특수성을 고려해 초기 5년간은 성과 평가를 하지 않는다. 이번 평가는 설립 이래 처음 실시되는 성과 평가다.
 
평가 방식 역시 기초과학 육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기존 논문 위주의 정량적 평가를 탈피한다. 창의성과 연구 영향력, 새로운 도전, 학술적 진보 등 연구의 질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절대평가를 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SEC)가 평가를 총괄하고 연구단별로 평가패널을 구성해 서면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로 나눠 정성적인 평가를 한다. 독일 막스플랑크협회(MPG),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리켄) 등 선진 연구기관의 평가시스템을 벤치마킹 했다.
 

연구단 단장(특훈교수) 연구실 분야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김은준 KAIST 생명
RNA 연구단 김빛내리 서울대학교 생명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신희섭 IBS 본원 및 KAIST 생명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유룡 KAIST 화학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 노태원 서울대학교 화학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김기문 POSTECH 화학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서울대학교 화학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 오용근 POSTECH 수학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 찰스 서르 POSTECH 생명
 
평가는 새로운 지식 창출, 차세대 연구리더 육성, 글로벌 연구 거점 구축 등 3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고려하되 평가패널별로 연구단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다만 연구단의 과학적 우수성은 필수 평가 항목으로 6단계 등급(특출 남, 훌륭함, 아주 좋음, 좋음, 평균, 평균 이하)으로 나눠 평가하도록 했다. 현장평가 첫 날에 실시하는 연구단장, 부연구단장 등 연구책임자급의 성과 발표는 공개 심포지엄 형태로 운영해 외부 연구자들도 참석해 IBS의 연구 성과를 공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패널은 패널위원장과 한국연구재단, 국내학회의 추천을 받아 연구단별로 7~8명으로 구성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SEC)와 IBS 연구심의회 위원 각 1~2명을 포함했다. 특히 이들 중 과반 이상은 해외석학으로 채웠다. IBS가 추구하는 개방성, 자율성,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다. 이번 평가에 투입되는 평가패널 총 66명 중 36명(미국 13, 독일 9, 일본 5, 영국 2 등)이 해외석학이다.
 
미래부와 IBS는 현장평가 후 패널별 평가보고서가 제출되면, SEC의 종합평가와 SAB의 자문을 거쳐 평가결과를 확정해 대외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성과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연구단의 계획 수립, 연구 분야 조정, 예산 배분 등 IBS의 운영방안도 조정할 계획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IBS 중장기 발전계획인 ‘제2차 기초과학연구원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된다.
 
한편 공식적인 연구단 성과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IBS는 대외적으로 높은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설립 5년 만에 연구 성과의 영향력에 대한 지표인 ‘인용영향력지수(CNCI)’와 상위 1% 고피인용 논문 비율 등에서 MPG와 리켄을 앞질렀고, 세계 3대 과학저널인 ‘네이처’ 선정 세계 100대 떠오르는 연구기관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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