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처럼 물에 오래둬도 젖지 않는 기술 개발

2017.06.22 07:00
포항공대 제공
포항공대 제공

 

물을 쏟아도 툭툭 털어내면 되는 ‘초발수’ 기능성 의류도 물 속에선 무용지물이다. 국내 연구진이 물 속에 두어도 물이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는 새로운 표면 제작에 성공했다.
 

용기중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팀은 초발수 표면 제작에 쓰이는 ‘연잎 모방 기술’을 개선, 장시간 초발수 특성을 유지하는 표면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비가 와도 연잎이 젖지 않는 이유는 표면이 거칠기 때문이다. 표면에 무수한 미세 돌기가 있어 물방울과 표면 사이에 미세한 공기층을 만든다. 하지만 장시간 물 속에 두면 공기 분자가 물에 녹아들어가며 차츰 초발수 특성을 잃게 된다.
 

연구진은 연잎에 공기층을 한층 더 덧대 장시간 안정성을 유지하는 표면을 만들었다. 표면에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나노 선을 성장시켜 계층 구조를 갖게 했다.
 

이 표면은 물 속은 물론 비가 올 때처럼 물이 연이어 떨어지는 환경에서도 젖지 않았다. 용 교수는 “표면 오염도를 낮춰 보수 및 교체 비용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며 “선박, 전자,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나노스케일’ 5월 28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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