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 '氣' 살리는 방법은 뭐?

2013.08.06 18:00

직장인들이 원하는 것들은 다양하다. 좋은 상사, 말 잘 듣는 부하직원, 편안한 작업환경 등. 그렇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휴가와 높은 급여가 아닐까. 특수하기는 하지만 연구자들에게도 좀 더 창의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휴식과 다양한 포상이라는 ‘당근’이 필요하다.


많은 연구자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대덕연구단지의 정부출연연구기관들도 최근 휴가 모드다. 그렇다면 휴가 이외에 또다른 당근인 출연연의 포상제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출연연 대부분은 기관 운영비를 일부 할당해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적게는 50만원부터 많게는 20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포상시기도 연말 연초나 창립기념일 등에 하는 경우가 많지만 매달 시상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대표적이다. KIST는 매달 ‘이달의 KIST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매달 우수 연구원 추천을 받아 기준에 부합할 경우 수시로 포상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도 올해 9월부터 매달 우수연구원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도 매달 ‘이달의 KRISS인’을 선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상금이 가장 두둑한 곳은 어디일까? 바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다. 생기원은 2년에 한 번씩 ‘생산기술연구상’을 수여하는데, 대상 2000만 원, 우수상 3건 각 1000만 원, 특별상 1000만 원을 수여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도 상금액이 상당한데, 연초 시무식 때 ‘KAERI 대상’을 선정해 2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이 밖에 연구업적상, 논문상, 지적재산권상, 신기술상 등 다양한 포상으로 연구자들의 기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생명연의 경우 개원기념일인 2월에 최우수성과 연구자를 선정해 1000만원을 수여하고, 우수논문상, 우수직원상, 기술개발상 등 수상자를 선정한다. 또 기초과학지원연은 ‘올해의 KBSI인’, 논문상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를 선정해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경우는 독특하게 실적이 우수한 부서를 뽑아 ‘우수부서상’ 수여하고 있다. 실적이 높은 연구부서 6곳에게 100만 원의 부상을 주고 있는 것. ETRI는 가장 많은 직원에게 포상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매년 우수직원 25명을 뽑아 70만 원씩의 상금을 수여하고, 3명의 에트리맨(ETRI MAN)을 뽑아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한편, 우수논문상, 우수특허상 등 다양한 명목의 포상을 하고 있다.
 

이 밖에 대부분의 출연연은 100~300만원 상당의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천문연 같은 경우는 포상금 대신 특별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모든 사람에게 상을 줄 수는 없지만 기관에서 다양한 포상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연구원들의 노고를 알아준다는 것만으로도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각 정부출연연구기관  제공
각 정부출연연구기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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