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미래부 장관후보자는 누구?

2017.06.13 16:31
문재인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 동아일보DB
문재인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 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66)을 내정했다. 

 
부산 출신인 유 장관후보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현장 경험을 갖춘 인사로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로 출발했다.

 

이후 LG CNS 부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등을 거쳐 2011년부터는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설립한 기업가 양성 전문교육기관인 자유와창의교육원 원장(교수)을 역임했다.
 

청와대 측은 유 장관후보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측은 또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국가 연구개발(R&D) 체제 혁신, 핵심 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부의 핵심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날 인선 발표 후 유 장관후보자는 “만약 미래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우리의 R&D 역량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스마트 ICT를 융복합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여, 공유, 개방의 흐름 속에서 과학기술인들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국가연구개발 예산의 체계적인 배분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민주당 대표 시절 직접 당에 영입했고, 이번 대선캠프에서는 SNS본부장을 맡아 ‘소통하는 스마트 민주당’을 위해 당시 부본부장이었던 윤영찬 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손발을 맞췄다. 2012년 제18대 대선 때도 당시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캠프에서 경제정책 자문단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해운대갑 후보로 출마했지만 당선되지는 않았다. 당시 유 장관후보자는 선거 유세를 하면서 스스로를 IT기술을 이용한 경영혁신을 개척해온 IT 전문가, 신산업정책을 성공으로 이끌 경제 전문가로 소개했다. 

 
유 장관후보자는 그동안 미래부 장관후보자로는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지만, 이번 인선은 청와대의 언급처럼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을 필두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연구소 경험과 전문 경영인 경력, 정당 활동경험 등을 두루 갖췄다는 것이다.
 
다만 유 장관후보자는 이 같은 풍부한 ICT와 기업 경험에 비해 과학기술 분야의 경험은 부족한 편이다. 과학기술혁신본부까지 부활시킨 새 정부의 미래부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관련 기사: 미래부에 ‘과학기술혁신본부’ 신설…‘창조경제’ 빠지고 R&D 예산권한 강화).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정책을 담당하는) 제1차관과 과기혁신본부장에 어떤 사람이 선임될지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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