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일베를 버렸을까, 일베가 검색을 막았을까

2017년 06월 01일 17:00

구글 검색 결과에서 일베저장소(이하 일베)가 완전히 사라졌다. 지난 30일부터 구글에서 일베 게시물의 랭킹이 낮아지더니 이제는 완전히 사라졌다. 구글에서 사이트 검색 명령어인 ‘site’를 활용해도 더이상 일베는 나타나지 않는다. (site:www.ilbe.com)

 

가능성은 두 가지다. 구글이 일베를 검색에서 ‘차단’했거나 일베 스스로 검색되는 것을 막았거나.


6월 1일 9시 현재 기준으로는 일베가 스스로 검색을 막고 있다 웹사이트가 검색엔진의 접근을 허용할지 말지 여부를 알려주는 robots.txt에서 일베는 모든 검색엔진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점차 모든 검색 서비스에서 일베 콘텐츠는 사라지게 됐다.

 

그러나 지난 30일 확인했을 때 일베 사이트에는 robots.txt 파일이 없었다. 검색 차단 논란이 벌어진 이후 robots.txt파일을 새로 만든 듯 보인다.


이 때문에 구글이 먼저 일베 사이트 검색을 임의적으로 차단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 측은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구글은 200여 가지의 시그널로 구성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적으로 검색결과를 보여줍니다.  구글에서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사용하여 웹페이지를 크롤링하고 색인을 생성하고 서비스하지만, 검색결과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조치를 취하기도 합니다. 사이트가 스팸을 포함하거나 기타 사유로 웹마스터 가이드라인을 위배하면 직접 조치를 취하여 검색결과에서 사이트의 순위를 낮추거나 완전히 삭제합니다. 웹사이트 운영자는 개발자 콘솔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별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지 않습니다”


구글은 일반적으로 알고리즘에 따라 검색 결과를 제공하지만, 필요할 때는 정책에 따라 검색에서 직접 삭제할 때도 있다.


구글이 밝히고 있는 삭제 정책은▲스팸 및 악성코드 사이트 ▲신원도용 사이트(신분증번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및 서명 등) ▲법적 조치(저작권 위반, 독일에서 나치 옹호, 인도에서 종교 모욕 등) ▲아동학대 콘텐츠(아동 포르노 등) ▲불쾌한 콘텐츠 등이다.


만약 구글이 일베를 임의적으로 차단했다면 일베의 경우 ‘스팸 및 악성코드’ ‘불쾌한 콘텐츠’라는 항목에 해당될 수는 있다. 구글은 “검색결과가 불쾌할 가능성이 있는 검색어에 대해서는 특정 검색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해 두고 있다.

 

 

※ 필자소개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 

심재석 기자는 IT전문기자 모임인 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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