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發 초미세먼지, 2차 생성이 10배 많다

2017.05.31 20:0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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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 셧다운 등 본격적인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직접적으로 배출된 초미세먼지(PM2.5)보다 발전소에서 나온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서 다른 물질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2차로 생성되는 초미세먼지가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환경부가 공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 기여율(2차 생성 포함)’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1년에 발전소에서 직접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는 3573t(톤)이지만, 2차로 생성되는 초미세먼지는 3만6266t에 이른다. 즉 91%는 2차 생성에 의해 발생하는 셈이다. 이는 제조업 연소, 생상공정, 경유차 등 환경부가 분류한 국내 배출원 전체 평균(62%)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또 환경부가 산정한 초미세먼지 배출량(28만2516t)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초미세먼지 배출량(7만6802t)과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 배출원에서는 2차 생성 초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비산먼지와 생물성 연소를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비산먼지와 생물성연소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각각 1만7127t과 1만2681t이다. 2차 발생 초미세먼지량은 17만5906t이다.
 
현재 질소산화물은 배출부과금이 과세되지 않는다. 하지만 질소산화물은 수증기와의 광화학 반응을 통해 2차 초미세먼지의 단일 성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체 상태의 질소산화물(NO3)을 생성한다. 전체 초미세먼지 성분 중 NO3가 차지하는 비중은 27% 수준이다. 특히 경유차 발생 초미세먼지와 발전소 발생 초미세먼지의 경우, NO3의 비중이 각각 64%와 31%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향후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 감축 정책은 2차 생성 초미세먼지 등을 고려한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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