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상자 속에 들어간 행위 예술가

2017.05.14 16:30
팝뉴스 제공
팝뉴스 제공

미국의 아트뉴스 등에 보도된 특이한 ‘행위예술’ 관련 뉴스다.

 

지난 5월 1일 저녁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연례 갈라쇼가 열리는 도중, 벌거벗은 사내가 들어 있는 약 2미터 길이의 투명 플라스틱 상자가 행사장 안으로 들어왔다.

 

이는 러시아 출신의 아티스트 효도르 파블로프-안드레비치가 벌인 허가받지 않은 퍼포먼스였다. 이에 미술관 측은 당장 경찰을 불렀고, 이 예술가는 공연음란죄,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즉시 체포되었다.

 

효도르 파블로프-안드레비치가 이런 퍼포먼스를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파운딩 Founding’이란 제목이 붙은 이 ‘벌거벗은 채 투명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가기’ 퍼포먼스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이제까지 베니스 비엔날레, 모스크바의 현대미술관 개막식, 상 파울로 비엔날레 개막 디너 파티,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티 배니티페어 파티 등에서도 진행한 바 있다. 물론 효도르는 이전에도 ‘허가받지 않은’ 손님으로 참석했다.

 

효도르가 감옥에 있는 동안 친구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소식을 전했는데, 효도르뿐 아니라 “박스도 함께 체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 사건에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갈라쇼의 주최측을 포함해 심지어 경찰까지도 즐거운 표정이었다고 말한다. 현재 효도르는 풀려난 상태이며, 오는 6월 5일 정식 재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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