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시스템 혁신으로 성장 한계 돌파”

2017.04.28 09:50

임기철 KISTEP 신임 원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공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10여 년째 3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어요. 성장동력이 한계에 부딪힌 것이지요. 이 돌파구는 과학기술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시스템’을 새롭게 짜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조사 및 분석, 평가, 예산 배분과 조정 등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의 ‘싱크탱크’로 정부 과학정책결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KISTEP이 새 원장을 맞았다.

 

11일 취임식을 마친 임기철 KISTEP 신임 원장(사진)은 18일 본원에서 열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과학기술 시스템의 변혁을 이끌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임 원장은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차관급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과학정책 전문가다.

 

임 원장은 취임 슬로건으로 합(合)과, 협(協), 두 개의 한자를 내걸었다. KISTEP 전 직원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정부부처, 지자체, 언론 등 사회 각 분야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내 과학시스템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임 원장은 그 시작으로 취임 이후 300여 명의 직원 모두를 1인당 15분 이상 시간을 들여 면담을 진행 중이다. 구성원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기관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다.

KISTEP은 최근 몇 개월간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있었고, 원장 공석 상태로 4개월 이상을 보내야 했다. 임 원장은 “과학정책 전문기관으로서 정부와 파트너십을 갖고 협력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원장이 무엇보다 집중하는 분야는 곧 들어설 새 정부에 필요한 ‘혁신적 국가과학기술 전략’을 수립하는 일이다. 국내 성장동력의 한계를 넘기 위해 과학기술 연구역량을 기업의 수익으로 연결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너도나도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고 있을 정도로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 흐름에 부합하기 위해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해 빠르게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밸리(혁신지역)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원장은 “내부 기획자들에게 주문하기 시작한 것은 앉아서만 고민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나절 이상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연구단지)나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판교테크노밸리 등 국내 핵심 클러스터 지역을 방문하라는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올바른 혁신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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