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필요한 질소, 공기 중에서 얻어요~

2013.07.29 18:00

  식물이 생장에 필요한 질소를 토양이 아닌 공기 중에서 얻는 방식이 개발돼 화제다.

 

  영국 노팅엄대 에드워드 콕킹 교수팀은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할 수 있는 식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식물이 공기 중 질소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질소비료 양을 줄일 수 있어 환경 오염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英 노팅엄대 에드워드 콕킹 교수가
英 노팅엄대 에드워드 콕킹 교수가 'N-Fix(질소고정)'기술을 개발해 스스로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할 수 있는 식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 영국 노팅엄대 에드워드 콕킹 교수 제공

  질소고정은 질소를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인 암모니아로 바꾸는 과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은 공기 중에 포함된 질소를 직접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흙을 통해 흡수한다. 농사를 지을 때 질소비료를 뿌려주는 이유다. 문제는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토양과 물이 오염된다는 것.
 
  이에 연구진은 콩이나 사탕수수 같은 식물의 경우 박테리아를 이용해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 박테리아를 추출해 식물의 뿌리 세포에 삽입하는 ‘N-Fix(질소고정)’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식물과 박테리아는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며 사는 ‘공생’관계라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식물은 박테리아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영양분들을 공급하고, 박테리아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공기 중의 질소를  식물에게 제공하는 원리다. 연구팀은 삽입된 박테리아가 뿌리에 작은 공간을 만들어 서식하도록 하는데 성공했고, 이 식물들은 공기 중 질소를 스스로 고정해 성장에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콕킹 교수는 “이 기술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유전자조작(GMO) 기술과 달리 생태계의 원리를 이용한 매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이라며 “2~3년 뒤 이 기술이 상업화 된다면 질소비료에 의한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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