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최고의 '환경공약'…미세먼지 대책 놓고 대선주자들 '고심’

2017.03.28 20:00

독감 증가로 조기 방학
(서울=포커스뉴스) 대선주자들이 미세먼지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국에 지역별로 발효된 미세먼지 특보(주의보·경보) 횟수는 129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회보다 84% 늘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놓기 위해 대선주자들이 고심하고 있다. 매년 최악의 미세먼지가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미세먼지 대책은 최고의 생활환경공약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최근 워킹맘들을 만나 '어린이 미세먼지 기준'을 약속하고, 28일 이 내용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학교 안의 공기 질도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야외·체육활동에 대한 정부지침 △학교 미세먼지 알리미 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초미세먼지 기준을 신설하는 한편, 한·중·일 환경협약을 체결해 공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도 협력해 충남지역에 신규 화력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 수명을 다한 발전소는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도 지난 27일 "불안시대에서 안심시대로 가야 한다"며 충남지역 화력발전소 증설철회 및 시설개선을 중심으로 한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았다. 안 지사는 △미세먼지 기준 강화 △전국 주민센터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선진국 수준의 경보시스템도입 등도 제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1일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환경부의 기준을 강화하고 보육·교육기관 임직원에 대한 미세먼지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이외에도 이 시장은 △미세먼지 측정기 추가 설치(측정기 지도작성) △신설학교 환기 시스템 의무화 △보육·교육기관 공기청정기 설치 검토 △노후차량 배기가스 저감정책 강화 △대도시 인근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규제 △미세먼지 관련 중국과 환경협력 강화 등 총 8가지 정책을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탈핵을 공약하면서 부수 공약으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제시했다. 심 대표는 지난 6일 2030년까지 전력소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내 미세먼지‧초미세먼지를 50% 감축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선행보에서 현재까지 미세먼지와 관련한 대책을 내놓진 않은 상태지만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미세먼지는 한 국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환경까지도 외교활동, 정상회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 의원도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해 한 언론사와 인터뷰하면서 "석탄은 미세먼지 때문에 불안하다"며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 저탄소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김진태 등 자유한국당 주자들은 아직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언급이나 공약은 없지만 최종 대선후보로 정해지면 자신만의 공약을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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