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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자녀 교육은 어떻게?②] 나(당신)는 준비된 부모일까요?

2017년 03월 26일 18:00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1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고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사회, 경제, 환경, 문화, 교육 등 일상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음은 실감합니다.
제일 걱정되는 것은 우리 아이 교육입니다.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여기저기 뒤져봐도 뾰족한 해법이 안보입니다. 그래서 두 아이를 키우는 기자가 ‘내 아이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자녀 교육은 어떻게?]라는 기획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변하는 시대에 불안한 부모를 위해 ‘충분히 잘 하고 있다’는 위로와 함께,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이렇게 해 보자!’는 희망의 메세지와 응원을 담아 소개합니다.

 

#2. 당신은 준비된 부모입니까?

 

‘밀림의 성자’라고 불리는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는 누군가 성공적인 자녀 교육방법에 대해 묻자, “첫째 본보기요, 둘째 역시 본보기요, 셋째도 본보기”라고 말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부모는 ‘내 아이의 바른 성장’을 꿈꾸고. 더불어 이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키우고 싶어 합니다.

 

그럼 스스로에게 먼저 묻습니다. 나는(당신은) 아이의 본보기가 될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나는(당신은) 달라지는 사회에 대해 제대로 알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나는(당신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아이와 함께 변화될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저 역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만으로도 ‘아, 이제는 변화해야할 때’라는 걸 직감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어느 누구도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여기 저기 관련된 연구자, 기업, 기관을 찾아다니며 ‘4차 산업혁명’의 ‘4’자만 보여도 묻고 따지며 자료를 모았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전문가들을 귀찮게 따라다니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미지 확대하기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면, 이젠 부모인 나를 먼저 돌아봐야할 때. - (주)동아사이언스(이미지 소스:GIB) 제공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면, 이젠 부모인 나를 먼저 돌아봐야할 때. - (주)동아사이언스(이미지 소스:GIB) 제공

 

저처럼 변하는 사회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부모라면 주목하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다음 3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 무엇보다 나와 내 아이의 특징을 스스로 점검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아이만 변화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마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구분할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 SW 교육, 코딩 교육, 창의 교육, 메이커 교육 등 다음 세대를 준비하기 위해 실행되는 대안 교육이 왜 필요한지, 각각의 교육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각각의 교육은 꼭 가르쳐야 하는지지, 어디에서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 등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인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김지영 숭실대 베어드학부대학(교양대학) 교육학 전공 교수가 자신의 책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에 소개한 각자의 자녀 교육 속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나의 자녀 교육 속도는?’ 테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아래 제시된 문항을 읽고,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는 4문항을 골라 체크해 주세요. 결과를 바로 알려드립니다.  

 

이미지 확대하기본 테스트의 무단 복제와 무단 사용을 불허합니다. - (주)동아사이언스, ⓒ김지영 제공
본 테스트의 무단 복제와 무단 사용을 불허합니다. - (주)동아사이언스, ⓒ김지영 제공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는지? 아니면 혹시, 결과에 실망했나요? 다시 체크리스트로 올라가 항목을 하나씩 천천히 살펴보면, 이젠 맥락이 같은 문장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5번째, 8번째, 9번째 문장이 ‘미래지향적’ 부모의 모습이죠.

 

이중 2개 이상을 고르면 ‘순방향으로 천천히 달리고 있는 부모’, 2개 미만을 고르면 ‘정지된 부모’ 또는 ‘역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부모’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긴 이릅니다. 하나씩 알아가면 되니까요. 이밖에 테스트엔 포함되지 않았던 (교과서스러운) 모범 답안도 추가로 공개합니다.

 

  ① 우리 아이가 만날 미래는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지 구체적으로 안다.

  ② 내 아이를 미래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배운다.

  ③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길러내려면, ‘부모력’을 갖추자! 

 

‘방향’과 ‘속도’를 점검했다면, 이젠 목표를 따라 앞으로 나가가야 할 때입니다. 부모마다 서로 다른 속도로 달리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갈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한 배를 탄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김지영 숭실대 교수는 이렇게 부모를 스스로 훈련하게하는 힘, 훈련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모의 역량을 ‘부모력’이라는 단어로 설명했습니다. 부모력을 기르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연습을 해야할까요?

 

이미지 확대하기나는 과연 내 아이와 같은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 GIB 제공
나는 과연 내 아이와 같은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 GIB 제공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먼저 ① 자신만의 굳건한 양육 철학을 세우고(따라하기☞실천 1단계, 나만의 양육 철학을 세우자!), ② 그 누구도 완벽한 부모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따라하기☞실천 2단계, 부모는 누구든 완벽할 수 없다)하라고 말합니다.

 

아이마다 타고난 기질, 발견된 재능, 숨겨진 재능이 모두 다르니, 끊임없이 연구하며 다듬어 나가려면 굳건한 양육 철학이 있어야 누가 뭐라해도 내 식, 내 방법대로 내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두 아이를 ‘친구많고(공감 능력 多),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길러보려 합니다.

 

이때 이 세상 부모 중에 걱정없는 부모 없고, 흔들리지 않는 부모 없다는 이야기가 꽤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내가 바라는 아이와 현실 속 아이의 간격이 좁혀지도록, 계속 채찍질하며 목표를 조금씩 수정해야겠습니다.

 

● 부모력 강화 훈련 실시!   

 

이제는 본격적으로 부모력 강화를 위해 연습(훈련)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효진 메이커스쿨 교육 연구 디렉터를 찾아가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하나, 티칭(Teaching)말고 코칭(Coaching)!

      아이의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해, 결국 아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하라!

 

  ○ , 어떤 일(숙제든, 체험이든)이든 설명서는 아이 스스로!

      아이 스스로 관계와 규칙을 찾고, 분류하고, 지식의 재구성이 가능하도록 돕자!

 

  ○ , 강요말고 넛지(Nudge)

      부모는 아이의 내적 동기에 시동만 걸어주면 된다. 부모의 목표를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고, 넛지(Nudge,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위를 환기시키다’라는 뜻)하라!

 

  ▶ 이효진 교육 연구 디렉터는 이 세 가지를 실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기다림(인내심)’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따라하기 클릭☞실천 3단계, 부모력 강화 훈련!)

 

이미지 확대하기적어도 아이에게 나라는 부모는 ‘두려운 존재’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 GIB 제공
적어도 아이에게 나라는 부모는 ‘두려운 존재’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 GIB 제공

 

하지만 현실은 늘 생각과 다릅니다. 굳은 각오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항상 이런 고민을 툭 터놓고 함께 의논하고 의지할 배우자, 때론 뜻이 맞는 아이 친구 엄마가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아이의 행동이 이미 내가 정해놓은 결론으로 유도하기 위해 자꾸만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구체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라면, 우리는 이미 아이와 함께 변화할 마음이 준비된 부모가 아닐까요?

 

아주 작은 ‘노오력(!)’부터, 행동부터 실천해보면 어떨지. 아이가 중2병을 앓고 있어도, ‘내 아이’임엔 틀림없고, 어쩌면 중2병이 심해진 게 내가 무심고 뱉은 ‘말 한 마디’였을 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나와 내 아이는 서로 어떠한 이익을 얻고자 맺은 ‘사회적 관계’가 아닌 가족이며, 부모가 ‘어른’이니 (더럽고 치사해도) 먼저 손 내밀어야 하는 거겠죠.

 

자, 이제 3편부터는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갈 우리 아이에게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차근 차근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창의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 관련 기사 모아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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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자녀 교육은 어떻게?②-3] 실천 3단계, 부모력 강화 훈련!


염지현 기자

gi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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