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박테리아 퍼뜨린다?

2017.04.01 19:30
빗방울이 떨어진 뒤 시간에 따라 에어로졸이 방출되는 모습(흰선). -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제공
빗방울이 떨어진 뒤 시간에 따라 에어로졸이 방출되는 모습(흰선). -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제공

빗방울이 토양의 박테리아를 공기 중으로 분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영수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 교수팀은 점토, 모래찰흙, 모래 등 6가지 유형의 토양에 빗방울이 충돌하는 순간을 재현하고 고속촬영기법으로 관찰한 결과, 수 마이크로초(백만분의 1초)의 짧은 시간 동안 빗방울 내 기포가 터지면서 많게는 수백 개의 에어로졸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런 에어로졸이 토양의 유기 물질을 전달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실험 결과 특정 토양, 비의 강도 조건에서 빗방울 하나는 접촉한 토양 표면의 박테리아 0.01%를 옮겼으며, 운반된 박테리아는 한 시간 이상 살아남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에어로졸과 결합한 미생물은 기후 변화, 질병 전파, 수질·토양 오염 등 미생물의 지리적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 3월 7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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