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사이언스] 석회 동굴? 지르코니아가 탄소피막과 만나는 장면

2017년 02월 26일 18:00

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는 마치 석회 동굴같은 풍경이 장식했다. 언뜻 보면 동굴 천장에서는 종유석이 자라고(푸른색) 바닥에서는 석순이 자라는 것 같다(노란색). 그러나 사실 이 사진은 동굴 같은 넓직한 공간이 아니라 물체의 단면을 거대하게 확대한 것이다.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노란색 물질은 탄소 피막, 파란색 물질은 지르코니아라고 알려진 산화지르코늄(ZrO2)이다. 표지 그림은 산화지르코늄 클러스터가 탄소 피막 클러스터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을 원자힘현미경(AFM)으로 관찰한 뒤 3차원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번 주 사이언스에 이 물질과 관련된 논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이 표지를 장식한 이유는 오는 7월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메사추세츠 사우스하들리에서 열리는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는 1931년 시작된 유서 깊은 학술대회로, 이 학술대회와 관련해 연간 200회에 달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매년 특정 주제를 선정한 뒤, 이 분야와 관련된 전세계의 석학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무제한 토론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1964년에 열린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에 참여한 과학자들. 둘째줄 오른쪽에서 7번째가 DNA 이중 나선 구조를 찾아낸 과학자 중 하나인 프랜시스 크릭이다.  - 웰컴트러스트 제공
1964년에 열린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에 참여한 과학자들. 둘째줄 오른쪽에서 7번째가 DNA 이중 나선 구조를 찾아낸 과학자 중 하나인 프랜시스 크릭이다.  - 웰컴트러스트 제공

 

올해 컨퍼런스 주제는 클러스터와 나노 구조다.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에서 개최되며, 이탈리아 밀라노대 마올로 밀라니 교수와 벨기에 루벤대 피터 리에벤스 교수가 각각 좌장과 부좌장을 맡아 토론이 진행된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관련기사

인기기사

댓글

댓글쓰기

지금
이기사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