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 '올 뉴 모닝', 경차도 고속도로에서 '안전·당당'하다

2017.02.13 17:00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국산 경차 시장 대표주자인 기아자동차 '모닝'이 올 초 새롭게 출시됐다. 기존 2세대 모델을 6년 만에 완전 변경한 3세대 모델이다.

기아차는 상위급 차종들을 제치고 올 뉴 모닝을 올해 가장 먼저 내놓으면서 '경차 이상'이란 말로 상품성을 강조했다. 신형 모닝은 동급 최고 연비, 신기술을 활용해 강화된 주행 성능과 안정성, 높은 공간 활용성 등 '스마트 컴팩트 카'를 표방하고 있다.

출시 21일간 약 9000대 계약 돌풍의 주인공 올 뉴 모닝을 미디어 시승회에서 직접 타봤다. 주행 구간은 가평 모아이 펜션에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까지 시내 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거쳐가는 편도 약 55㎞ 거리였다. 최상위 트림 '프레스티지'에 16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모델을 이용했다.

시승은 2세대 모닝에 비해 3세대 '올 뉴 모닝'의 달라진 점을 체험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어머니가 보유한 초기 2세대 모닝을 자주 탔던지라 익숙하면서도 새로울 것이란 기대가 들었다.

외관은 전작에 비해 더 시원시원한 느낌을 줬다. 헤드램프가 날렵해지고 그릴이 길게 연결돼 차폭이 더 넓어보였다.

실내 공간도 안락했다. 신형 모닝은 기존 모델보다 15㎜ 늘어난 2400㎜의 휠베이스를 적용했다. 넓이, 길이, 높이 모두 신장 160㎝대의 기자에게는 불편함이 없었다. 동승자와도 체형이 비슷해 실내가 답답하단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센터페시아 윗부분에 살포시 솟은 내비게이션이 눈에 띄었다. 전작보다 내비게이션 위치가 시야에 더 잘 들어오게 조정돼 편안하게 느껴졌다.

자갈밭에 주차된 차를 빼기 위해 서서히 후진을 시작했다. 작은 차들이 으레 그렇듯, 바퀴가 자갈 사이를 읽어 들이면서 몸이 흔들렸다. 실망하긴 일렀다.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자 언제 그랬냐는 듯 매끄럽게 차가 움직였다.

주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안정적인 코너링이었다. 급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차선을 바꾸는 다소 위험한 상황에서도 쏠림이나 흔들림이 없었다. 올 뉴 모닝은 코너링 시 차량 앞바퀴 2개의 휠 사이에 토크(회전력) 차이를 줘 민첩성과 조향성능을 높이는 첨단 기술 '토크 벡터링 시스템(TVBB)'를 탑재했다.

옆 차선에 대형 화물차가 빠르게 지나가도 차체가 흔들리지 않았다. 초고장력 장판 적용 비율을 기존 22%에서 44%로 확대하는 등 튼튼한 차체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 와 닿았다.

가속 페달을 좀 더 세게 밟았다. 시속 120㎞/h까지 도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다만 경차의 특성상 경사로를 올라갈 때 '가뿐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카파 1.0 에코 프라임(Eco Prime) 엔진'을 탑재한 올 뉴 모닝의 동력 성능은 최고출력 76마력(ps), 최대토크 9.7kgf·m이다.


연비는 뛰어났다. 평소 습관과 유사하게 운전했더니 시동을 끄기 직전에 18.3㎞/h가 찍혔다. 시승 모델의 공인 연비 14.7㎞/h보다 높았다. 차를 비교적 거세게 몰아부쳤던 동승자는 공인 연비와 비슷한 14㎞대의 연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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