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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의 식중독 유발 원인 찾았다

2013년 07월 23일 18:00

  무더위와 장마가 길어지면서 식중독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마다 20~40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가장 치명적인 식중독이다. 치사율이 50%를 넘고 감염되면 48시간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국내 연구진은 위험한 비브리오 패혈증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균이 사람의 몸 속에서 어떻게 자라 병원성을 나타내는지 생존 메커니즘을 규명했기 때문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명희 생체방어시스템연구센터장과 서울대 최상호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장벽의 점액에 있는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자라는 일련의 과정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몸속에 들어온 패혈증균은 장벽 점액에 있는 ‘뮤신’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대사를 시작한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대사 중간물질인 ‘N-아세틸만노사민 6-인산’이 패혈증균의 ‘NanR’ 단백질과 결합해 구조를 변형시킨다는 사실을 전자현미경과 생화학적인 분석기법을 통해 알아냈다.

 

  이렇게 단백질 구조가 변형되면 장에 있는  ‘N-아세틸뉴라믹산’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패혈증균의 유전자가 과다하게 발현되는데 이 과정에서 병원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사 중간물질과 결합하지 못하도록 패혈증균의 유전자를 조작한 뒤 생쥐에 감염시킨 결과 병원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사실을 확인, 패혈증균의 병원성 발현 메커니즘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명희 센터장과 최상호 교수는 “이번 성과는 특정 식중독균을 골라 제어하는 연구에 쓰일 수 있으며, 패혈증균의 생장을 막는 물질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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