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법을 아는 물고기, ‘잭피쉬’

2017년 02월 12일 12:00

 

제임스 정 제공
제임스 정 제공

바다에는 정말로 많은 물고기들이 산다.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고 사는 방법도 다르다. 다양한 어류가 살아가는 것을 관찰하다보면 느껴지는 것이 많다. 오늘은 ‘잭피쉬(Jack Fish)’, 우리말로는 ‘전갱이’ 불리는 물고기에 대해서 말하려 한다.

 

잭피쉬는 비교적 낮은 수심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녀석들은 무리를 지어서 뱅글뱅글 돌면서 헤엄을 친다. 그러다, 물이 흐르는 방향에 맞서 무리 전체가 멈춰선 듯 정지해 있다가, 다이버가 다가가면 다시 무리 전체가 뱅글뱅글 돌며 도망간다. 마치 무리 전체가 하나의 생물처럼 조화롭게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는다.

 

 

제임스 정 제공
제임스 정 제공

 

잭피쉬 무리 근처에는 다른 종류의 어류들도 자주 보인다. 대표적인 것은 잭피쉬의 배설물을 먹으며 살아가는 공생 관계의 물고기들이다. 더러는 공생 관계가 아니지만 이름모를 물고기들이 잭피쉬 주변에서 같이 헤엄쳐 다니기도 한다.

 

이처럼 모습을 자주 목격하면서, 잭피쉬는 다른 어류를 배척하지 않고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아는 물고기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다르다’는 이유로 억압을 받거나 갈등이 생겼다는 소식을 자주 접한다. 잭피쉬 무리가 서로 해야할 것을 잘 정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넘지 말아야할 선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며,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또 하나 배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바다로 들어간다. 그들에게 배우러….

 

 

※편집자주

세상이 뒤숭숭합니다. 혼란스럽습니다. 어디 눈을 두고 쉴 곳이 없습니다. 그러던 중 팔라우의 해양사진 작가와 연락을 하게 됐습니다. 팔라우 바다에 사는 생물들로부터 배울께 없냐는 질문에, 작가는 사진과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잠시 바닷 속으로 다이빙 해보실까요!

 

※ 필자소개

제임스 정.  팔라우에서 다이브센터를 운영하며 수중사진 작가로 활동 중. 팔라우에 정착하기 전까지 세부, 괌 등에서 다이빙을 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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