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챙겨 먹으면, 치매 예방된다?

2017.0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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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포도를 먹으면 알츠하이머병(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니얼 실버맨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데이비드게펀의대 교수팀은 기억력 감퇴 등 치매 초기 징후를 보이는 평균 72.2세의 남녀 10명을 실험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실험노인학’ 1월호에 발표했다. 치매는 뇌 특정 부위의 신진대사가 계속 감소하면서 발병하는데 포도를 섭취한 사람들의 뇌에서는 신진대사가 정상화됐다.
 

연구진은 6개월간 실험 참여자들에게 하루에 포도 세 접시(72g)에 해당하는 양의 포도 가루를 물에 타 먹도록 하고 이들의 뇌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위약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무작위로 몇 명에게는 맛과 색이 같지만, 포도 성분이 없는 가루를 줬다. 그리고 치매 진단에 활용되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이용해 관찰한 결과, 진짜 포도를 먹은 사람들만 치매와 관련된 뇌 부위에서의 신진대사 감소 현상이 사라졌다. 
 

포도는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주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었다. 업무 능력과 관련된 인지력과 기억력 등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신진대사도 활발하게 만든 것이다. 반면 가짜 포도를 먹은 사람들에게서는 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포도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뇌에서의 혈액 운반을 원활하게 해 준다고 분석했다. 항산화작용과 항염증 작용도 확인됐다. 뇌의 신진대사에 필요한 화학 물질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실버맨 교수는 “폴리페놀이라는 단일 성분보다는 포도라는 과일 자체의 효능으로 볼 수 있다.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해 상세한 원리를 밝혀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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