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대세는 DPP-4억제제…연4천억원 돌파

2017.02.01 12:00
2016년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원외처방액 - 유비스트, 포커스뉴스 재구성 제공
2016년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원외처방액 - 유비스트, 포커스뉴스 재구성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당뇨병치료제 DPP(디펩티딜 펩티다제)-4억제제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등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의 ‘대세’임을 증명했다.

23일 <포커스뉴스>가 의약품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UBIST)의 자료를 토대로 2016년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시장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DPP-4억제제 계열 전체 원외처방액은 처음으로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자누메트(MSD),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 등 DPP-4억제제 전체 원외처방액은 4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DPP-4억제제 계열의 성장세로 전체 당뇨병치료제(인슐린 등 주사제 포함) 시장에서 점유율 역시 2015년 47.2%에서 2016년 49.2%로 늘어났다.

DPP-4억제제는 다른 계열 약물에 비해 뛰어난 혈당강하 효과가 있거나 체중감소 효과가 있지는 않지만 큰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개원가 등에서 가장 선호하는 약물로 자리잡았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대웅제약의 영업력에 힘을 입은 제미메트·제미글로(LG생명과학)가 전년 대비 216.1%, 45.5% 증가한 287억원, 26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DPP-4억제제 계열 성장을 견인했다.

이밖에도 DPP-4억제제 계열 중 후발주자인 테넬리아.테넬리아엠(한독), 가드렛, 슈가논 등도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강력한 혈당 강하효과가 있는 글리타존(TZD) 계열 치료제도 ‘심혈관계 부작용’이라는 주홍글씨를 벗어나면서 소폭 성장했다.

전체 TZD계열 치료제 원외처방액은 2015년 330억원에서 2016년 389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TZD 계열은 ‘심혈관계 부작용’ 논란으로 시장에서 퇴출된 아반디아(GSK)와 같은 계열로 ‘글리타존=심혈관계 부작용’이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다녔다.

하지만 최근 미FDA에서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아반디아와 심혈관계 부작용의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히면서 같은 글리타존 계열인 액토스(한국타케다제약), 듀비에정(종근당) 역시 ‘혹시나’하는 의심의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됐다.

차세대 당뇨병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던 SGLT-2억제제도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당뇨병치료제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SGLT-2 억제제 계열은 인슐린 비의존적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기존 당뇨병치료제와의 차별점을 갖고 있다. 특히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에 체중·혈압 감소의 이점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상급병원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출시된 SGLT-2억제제 전체 원외처방액 역시 2015년 120억원에서 2016년 278억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헸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당뇨환자의 혈당을 관리하는 이유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SGLT-2억제제 계열은 이 같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어 많은 교수들도 주목하고 있는 약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자디앙(베링거인겔하임)에서 나온 것이지만 이는 SGLT-2억제제 전체 계열 특성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을 빨리 선점한 포시가의 성장이 빠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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