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역동성+안락함' 패밀리 SUV로 재탄생한 코란도 C

2017.01.23 16:00

 

쌍용자동차의 올 뉴 코란도 C. -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의 올 뉴 코란도 C. - 쌍용자동차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SUV 명가' 쌍용자동차가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있는 코란도 C에 또 한번 변화를 줬다.

23일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는 1974년 국내 최초 4기통 디젤 지프로 국내에 소개된 이후 시대상의 변화에 따라 디자인, 타입, 성능 등에 혁신을 거듭하며 정통 SUV로서 그 가치를 이어왔다. 특히 1983년 브랜드 론칭 이후 최장수 자동차 모델로 34년 간 군림하며 국내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4일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공개된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오프로드 전용차'라는 기존 이미지에 '패밀리카'라는 색깔을 덧입힌 쌍용차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맹진수 쌍용차 마케팅 팀장은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젊은 사람이 혼자 타는 차라면 코란도C는 2열(뒷좌석)에 앉은 영유아 등의 가족까지 생각하는 차"라며 "30~40대를 주 타깃으로 패밀리SUV를 지향한다"고 신형 코란도 C를 소개했다.

'우리가족 첫 번째 SUV'라는 슬로건처럼 지난 18일 직접 접한 5세대 코란도에서는 가족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서 묻어났다.

흔히 SUV는 폭넓은 적재공간과 실용성으로 매력을 끌지만, 또 한편으로는 좁은 실내 공간과 아쉬운 승차감으로 선택을 주저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패밀리카로 거듭난 신형 코란도 C는 이러한 망설임을 줄여준다.

쌍용자동차의 올 뉴 코란도 C의 실내.  -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의 올 뉴 코란도 C의 실내.  - 쌍용자동차 제공


장거리 탑승 시 허리에 부담을 주는 기존 SUV들과 달리 코란도 C의 뒷좌석은 등받이를 3단계에 나눠 최대 17.5도까지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채택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시트 내부 역시 여러 개의 스프링을 사용해 침대와 같은 편안함을 더했다.

또한 2열 바닥을 축구공 4개를 일렬로 세울 수 있도록 평평하게 설계해 뒷좌석에 3명이 불편함 없이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보통 사륜구동 기술을 적용한 차량들은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쇠봉 형태의 프로펠러 샤프트가 가로지르면서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기 마련인데, 쌍용차는 이를 기술력으로 극복하고 실내 공간을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반대로 2열 시트를 완전히 수평으로 접을 수 있도록 해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물건도 충분히 적재할 수 있는 SUV 특유의 공간 활용성은 보존했다.

뒷좌석이 가족에 대한 배려와 실용성으로 가득했다면, 앞좌석은 운전자가 온전히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다양한 편의사양들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알파벳 D모양에 가까운 스티어링 휠은 개방감을 선사하는 한편, 코너링 시 손에 부담을 덜어주는 느낌이었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는 오토 비상등 스위치와 프런트 오토 와셔 스위치가 적용돼 손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운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사소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클러스터(계기판 부분)는 취향에 따라 운전자가 6가지 컬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개성을 표현하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응이 좋아 티볼리에 이어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의 올 뉴 코란도 C의 실내.  -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의 올 뉴 코란도 C의 실내.  - 쌍용자동차 제공


안락함이 돋보이는 실내와는 다르게 외관은 역동적인 힘이 느껴진다.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는 독수리에서 영감을 받은 숄더윙 그릴은 쌍용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담았다. 개별적인 11개 이너렌즈가 촘촘히 박힌 주간주행등, 투톤의 리어범프, 18인치 다이아몬드컷팅휠이 어우러져 세련미를 더했다.

주행성능도 한층 강화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시승을 통해 서울 역삼동에서 경기도 화천까지 왕복 290㎞를 달려봤다. 도심과 고속도로, 산악 와인딩 코스를 고루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SUV 특유의 묵직함이 주는 안정감과 함께 예상 밖의 민첩함을 경험했다.

신형 코란도 C에는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발휘하는 e-XDi200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도심에서는 제동과 가속이 매끄러웠고,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100㎞까지 가속이 막힘없이 이뤄졌다. 급 코너 구간에서도 쏠림현상을 거의 느껴지지 않아 부담 없이 가속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풍절음도 적은 편이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가속 시 동전이 구르는 듯한 미세한 엔진음이 신경 쓰였다. 이륜구동 모드 기준으로 연비는 평균 13.6㎞/ℓ를 나타내 공인 연비 14.3㎞/ℓ 수준을 맴돌았다.

코란도 C는 이밖에도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 전·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6에어백 등 안전사양을 갖췄으며, 스마트폰과 HDMI 연결을 통해 미러링이 가능한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오디오, 하만 그룹의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옵션 사양) 등 편의사양도 강화됐다.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판매가는 △KX 2243만원 △RX(고급형~최고급형) 2565만~2713만원 △DX 2877만원 △익스트림 264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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