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기가 지니?…나에게 꼭 맞는 인공지능 비서는

2017.01.18 16:00

 

임헌문 KT 매스총괄 사장이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가 지니’ 출시 발표를 하고 있다. - KT 제공
임헌문 KT 매스총괄 사장이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가 지니’ 출시 발표를 하고 있다. - KT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1가정 1인공지능’ 시대의 서막이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 8월 SK텔레콤이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출시한데 이어 KT가 ‘기가 지니(GIGA Genie)’를 내세우며 인공지능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17일 KT는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GiGA Genie)’를 내놨다. 기가 지니는 KT 융합솔루션 브랜드인 기가(GiGA)와 요술램프 요정 지니(Genie)를 결합한 이름이다.

기가 지니는 △올레TV, 지니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관리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각종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허브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4가지를 제공한다.

만약 KT 인터넷TV(IPTV)의 고객이라면 TV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가 지니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기 지니의 단말 임대료는 올레TV UHD 셋톱박스보다 2200원 추가한 수준으로, 3년 약정 기준 월 6600원이다. 올레TV 12 이상 요금제 가입자라면 단말 임대료를 2200원 할인한 월 4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도 IPTV 가입자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헌문 KT 매스총괄은 “여전히 거실에서는 TV가 중심이고, KT가 TV 가입자 기반이 탄탄해서 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 역시 “KT의 IPTV 신규 가입자가 연간 120만명이 넘는다”면서 “그 중에서 기가 지니를 통해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기 때문에 충분한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인공지능 서비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를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내놨다. - SK텔레콤 제공


만약 인공지능 단말기를 단독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SK텔레콤의 누구를 선택하는 편이 좋을 수 있다. 기가 지니의 단말기 가격은 29만9000원이고, 누구의 가격은 14만9000원으로 누구의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누구는 9월 출시 때 △멜론 음악 감상 △스마트홈 가전기기 제어 △일정 알림 △알람 △날씨 정보제공 등 서비스 제공 등으로 시작했다. 11월에는 △뉴스 브리핑 △팟캐스트 △치킨·피자 배달 등의 기능을 추가했으며, 12월에는 △B tv(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한 IPTV 음성 제어 △T맵 교통정보 길안내 기능까지 확대했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 제공으로 9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4만대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왓슨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SK(주) C&C 사업과 역량 결집 및 상호 협력을 통해 AI 서비스 개발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기반이 다를 뿐 서비스 내용은 엇비슷한 수준이라면 관건은 음성인식 수준이다. KT는 이날 기가 지니의 음성인식 수준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했다. 간담회 때 연출된 상황극에서 기가 지니는 등장인물들의 명령을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시행했다. 백규태 KT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장은 “자연어 처리는 89%에서 90% 정도이며 인식률은 95%, 96%까지 올라간다”면서 “타사와 비교를 하려면 똑같은 상황을 연출해야 하는데 그런 테스트 환경을 조성할 수 었어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타사제품과 비교해서는 좋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음성인식 기술은 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누구는 한국어에 특화돼 목소리 톤, 억양, 사투리까지 알아들을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 인식률을 확보하고 있다. 누구는 출시 초기에 음성 인식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정확도도 꾸준히 높였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AI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사업 강화에 나섰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음성인식 등 AI 기술은 LG전자가 갖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양 사가 협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만큼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서비스는 LG전자와의 협업 하에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LG전자가 전파인증을 받은 IPTV 셋톱박스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외 출시된 서비스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관점의 차별화된 AI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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