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독주 준중형 세단 시장, 신형 크루즈 가세로 재조명

2017.01.18 15:00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 - 현대자동차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아반떼의 압도적인 판매 독주로 한동안 주목도가 낮았던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 경쟁에 한국GM의 '올 뉴 크루즈'가 정초부터 불을 지폈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인생의 첫 차'로 불리는 현대차 아반떼가 맹위를 떨쳤다. 아반떼는 2016년 한 해 동안 총 9만3804대가 팔렸다. 이는 경쟁 차종인 기아차 K3(3만6854대), 한국GM 크루즈(1만847대), 르노삼성 SM3(8880대)과 상당한 격차였다.

월 평균 7800여대 판매로 꾸준한 인기를 구가한 아반떼는 2015년에 비해 6.6%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전체 베스트셀링카(가장 많이 팔린 차) 순위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아반떼는 트림에 따라 1410만~2415만원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12.4~18.4㎞/ℓ의 연비효율성까지 앞세워 실속 있는 차로 위력을 떨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스포츠까지 라인업에 가세했다.

한국GM 쉐보레 브랜드의
한국GM 쉐보레 브랜드의 '올 뉴 크루즈'. - 한국GM 제공


하지만 이렇게 철옹성 같은 아반떼에 한국GM의 크루즈가 새해벽두부터 선전포고를 했다. 17일 한국GM은 9년 만에 완전변경을 통해 재탄생한 '올 뉴 크루즈'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며, 아반떼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신차 공개 행사에서 "올 뉴 크루즈는 C 세그먼트 차량이지만 퍼포먼스, 디자인, 안전성, 테크놀로지에서 D 세그먼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준중형 시장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며, 중형차, 소형 SUV 시장 구매자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전 계약에 돌입한 신형 크루즈는 동급 최대의 차체 길이(4665㎜)와 기존 모델 대비 15㎜ 커진 휠베이스, 25㎜ 늘어난 전장을 통해 뒷좌석 레그룸을 비롯해 중형차급에 필적하는 실내 공간을 확보한 모습이었다. 트렁크 용량도 최대 469리터를 갖췄다.

주행 성능 역시 신형 1.4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해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 24.5㎏·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으며, 스탑 앤 스타트(Stop&Start) 기능과 다운사이징 경량화를 통해 복합연비는 13.5㎞/ℓ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차선이탈 경고·차선유지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A), 자동주차 보조시스템(APA),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급제동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안전 사양을 갖췄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다양한 휴대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2.1A), 앞좌석 3단 열선 시트, 열선 내장 스티어링휠, 9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대용량 앰프로 구성된 BOSE®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사양을 강화하기도 했다.

다만 트림별로 1890만~2478만원에 형성된 판매가와 가솔린 단일 엔진 라인업만을 갖춘 부분은 아반떼와 비교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A/S·마케팅 부사장은 "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전장이 길어졌다"며 준중형 시장 이상을 겨냥하는 만큼 이해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중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올 뉴 말리부에 필적하는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M3 2017년형. - 르노삼성 제공
SM3 2017년형. - 르노삼성 제공


한편 르노삼성 역시 스테디셀러 모델인 SM3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SM4로 국내에 새롭게 들여올 것으로 기대감을 부풀렸던 르노 메간의 도입 계획이 사실무근으로 확인된 가운데 르노삼성은 기존 SM3와 올해 상륙을 앞둔 소형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통해 준중형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르노삼성은 고객과 사내외 초청 패널, 자동차 담당기자 등을 대상으로 'SM3와 함께 하는 카바레 라이브' 행사를 열어 SM3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SM3는 경차에 버금가는 수준의 경제성을 보이는 가솔린 모델(15㎞/ℓ)과 실연비 20㎞/ℓ를 넘나드는 디젤 모델을 통해 '연비괴물'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2030 젊은층이 패밀리카로 선호하는 모델로 인기를 잇고 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