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사수' 스파크vs'절치부심' 모닝…연초부터 불붙은 경차전쟁

2017.01.16 13:00

 

기아자동차 신형 모닝. -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신형 모닝. - 기아자동차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경차 판매 1위 타이틀을 둘러싼 기아자동차 모닝과 한국GM 스파크의 경쟁이 연초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아차가 '올 뉴 모닝'의 17일 공식 출시에 앞서 프리 론칭 광고를 공개하고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가진 가운데, 이에 질세라 한국GM도 스파크의 상품성을 강화한 '밴(van) 모델'을 출시하고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내걸며 맞불을 놓았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모닝은 2008년 경차에 편입한 이후 국내 경차시장에서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5년 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신형 스파크가 가세한 반면, 2011년 2세대 모델이후 모닝은 새 모델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둘의 격차는 서서히 좁혀졌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스파크(7만8035대)는 모닝(7만5133대)를 제치고 경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8년 만에 내준 기아차는 절치부심 끝에 정초부터 ‘올 뉴 모닝’을 공개하며 대반격을 예고했다.

기아차는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올 뉴 모닝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진행했다. 신형 모닝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디자인은 물론, 안전성, 실내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 전 부문에 걸쳐서 획기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기아차는 연비 효율성을 강화한 카파 1.0 에코 프라임 가솔린 엔진, 기아 T맵 서비스를 탑재한 IT 편의사양, 최대 1010L의 트렁크 용량, 44%의 초고장력 강판 사용 등을 소개했지만, 특히 경쟁차종인 한국GM 스파크를 직접 겨냥하며 비교 경쟁력을 강하게 어필했다.

모닝의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이사는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국내 경차 구매 고객층의 니즈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자 트림수를 늘렸다"며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과 여성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한 레이디 트림을 신설해 총 5개의 트림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서 이사는 “주력 트림인 럭셔리의 경우 스파크의 LT플러스와 표시가격을 비교할 시 34만~54만원가량 우세하며, 5년 보유에 따른 유류비와 잔존가치까지 포함해 비교하면 215만~235만원까지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날 기아차는 신형 모닝 소개와 동시에 사전계약 개시를 알리며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유류비 20만원 지원과 디자인 사양 패키지인 '아트 컬렉션'의 무상장착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 부문의 혁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올 뉴 모닝이 올해 국내 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쉐보레 스파크 LTZ 모델. - 한국GM 제공
쉐보레 스파크 LTZ 모델. - 한국GM 제공


모닝의 거센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파크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먼저 1월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지난해 말 장기 무이자 할부 혜택에 최신형 김치냉장고를 내걸었다면, 이번에는 현금할인을 조금 낮춘 대신 맥북(MacBook)을 선택지에 추가했다.

또한 조기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 혜택을 제시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시점을 신형 모닝 공식 출시일의 하루 전날인 16일까지로 설정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스파크를 구입하는 고객을 위한 풍성한 구입혜택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경차 시장에서의 왕좌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GM은 모닝의 트림수 확대에 대응하려는 듯 상품성 강화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기존 스파크 승용 밴 모델에 첨단 변속시스템인 이지트로닉(Easytronic)을 적용한 모델을 선보이며 고객 선택폭을 넓힌 것이다.

이지트로닉은 수동 변속기와 자동 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변속 시스템으로, 2종 보통 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GM은 기존 모델 판매가에 80만원을 추가하면 택할 수 있도록 해 경제성과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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