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재앙' 중국 베이징, 대기오염 대응에 3조 투입한다

2017.01.16 10:15

스모그로 오염된 베이징 대기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베이징이 살인적인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2억위안(약 3조126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중국 신화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이치 베이징 대리시장은 이날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연례 회의 시정 보고를 통해 "올해 베이징의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차이 대리시장은 "배출 기준을 엄격하게 이행하고 환경 법 집행을 강화할 것이며 환경보호경찰을 배치할 것"이라며 "지나치거나 비밀리에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행위는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은 대기 오염 처리를 강화하고, 700개 지역에서 소비되는 석탄 연료를 청정 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래된 공해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차 조치하고 대기를 오염시키는 공장 2570곳을 폐쇄 조치할 예정이다.

베이징 공안국에 따르면 환경, 식품, 마약 및 관광 안전을 관활하는 강력한 경찰단 150개가 조직 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특히 환경 경찰에게는 강력한 권한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 경찰에게는 정도가 심각한 환경 관련 사건의 용의자들을 구금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차이 시장은 지난 7일 기자 및 시민들과 만나 "환경 경찰단을 조직해 16개 지구에 투입할 것"이라며 "야외 바베큐, 쓰레기 소각, 나무 태우기 등을 적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팡 리 베이징 환경보호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환경 경찰은 환경 보호와 관련된 위반 사항을 단속하기 위해 도시의 환경보호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환경 감시단은 지난해 1만3127건의 환경 관련 사건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벌금은 1억5000만위안(약 257억70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대기 오염 관련 사건은 1400건이었으며 벌금 규모는 4000만위안(약 68억7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주요 도시들은 지난해 말부터 심각한 스모그 사태를 겪었다. 대다수 도시들에 가장 높은 수준의 스모그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 베이징에 내려진 스모그 경보는 지난 7일 오후 8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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