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 즐겁게 노는 방법 몇 가지

2017.01.13 18:33

[당신의 반려동물은 안녕하십니까] ⑦ 개 주인의 희노애락 – 락 편

 

어느덧 ‘락’까지 왔습니다. 기쁘고, 화나고, 슬픈 일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이제 즐거운 일에 대해서 이야기할 차례네요. ‘희노애락’이라는 단어는 참 묘합니다. 화가 나는 일과 슬픈 일은 분명하게 구분이 되는데, 기쁜 일과 즐거운 일은 분리가 잘 안됩니다. 그래서 임의로 구분을 해봤습니다. 이미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희 편’에서는 정서적인 장점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락’은 다른 시점이 되겠지요. 무엇인지 예상하셨지요?

 

●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 보단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게 낫다

 

반려동물, 특히 반려견을 키운다면 산책은 반드시 필수입니다. 왜 필요한지는 이 자리에서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개소리 칼럼 ] (8) 초보 견주가 알아야할 강아지 산책 상식을 참고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 훈련사는 “매일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행동의 90%를 없앨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정도로 산책은 개에게 좋은(그리고 주인의 정신 건강에도 좋은) 활동압니다.

  

GIB 제공
GIB 제공

정신 건강도 좋아하지만 단순히 정신 건강 만으로는 ‘락’ 편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 개 산책을 하려면 주인 역시 움직여야 합니다.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도 개를 핑계대며 강제로 움직여야 하거든요. 활동량이 많은 품종-사냥개 품종이라거나 사냥개 품종이라거나 사냥개 품종이라거나-일수록 많이 움직여줘야 합니다. 정확히 개가 벌이는 말썽에서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강제로 움직여야 한다는 소립니다.


이유야 뭐든 간에 강제로 움직이니 가만히 있을 때보다 운동이 됩니다. 2012년 미국 미주리대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150분 이상씩 개와 시간을 보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도 적게 나가고, 병원에 가는 정도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특히 60세 이상에게는 격한 활동이 아니라 평소처럼 걷는 정도의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었다고 하네요.

 
사실 이 글을 보고 계신 독자 여러분도 알고 계시잖아요? 매일 운동을 하진 않더라도 안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다는 걸요. 아직 모르고 계신다면 ☞새해 운동 다짐 무너진 당신, 벼락치기 운동이라도 해라, 이 기사를 참조 하시면 좋습니다.

 

● 산책만으로 질린 당신을 위한 추천 운동

 

개와 함께 하는 산책 조금 지나면 또 다른 것을 해보고 싶어집니다. 원반을 던지면 쏜살같이 따라가서 멋지게 점핑! 그리고 원반을 잡는 콜리를 봐도 멋지고 공을 던져지고 가져오는 것도 즐거워 보입니다.

 

간단한 도구를 이용한 놀이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두어 가지를 소개할텐데, 모든 개가 이런 놀이를 즐거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도는 유명한 농담(진짜일수도…)이 있습니다. 주로 고양이가 예시로 나오는데요, 비싼 캣타워(고양이가 높은 곳에 올라가서 놀 수있도록 만든 도구)를 샀는데 캣타워보다 캣타워가 포장돼 온 박스를 더 좋아한다고요.


(1) 던지기-가져오기 놀이

개들은 움직이는 물체를 본능적으로 쫓게 됩니다. 장난감을 던져주면 일단 쫓아가서 물어옵니다(장난감이 흥미롭다면). 그 행동이 재밌으면 가져와서 또 던져달라고 하지요. 이것을 이용해서 던지고 가져오는 행동을 반복하는 놀이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캐치볼을 할 때 공이 옆으로 빠지면 참 힘들지 않나요? 던지기-가져오기를 잘하는 개라면 캐치볼이 아주 편안해질 수도 있습니다.

 

다시 던져달라고 조르지만 그렇다고 가져가는 것은 또 싫어하는 것이 개의 본능.  -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제공
다시 던져달라고 조르지만 그렇다고 가져가는 것은 또 싫어하는 것이 개의 본능.  -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제공

 

잘 응용하면 원반던지기(프리스비라고도 합니다)도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영악한 개들은 원반던지기를 하면 기다렸다가 원반이 떨어지면 가져와 멋진 점핑 캐치를 기다리는 주인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2) 어질리티
어질리티는 개와 함께 뛰는 장애물 달리기입니다. 정확히 개가 장애물을 넘는 스포츠지요. 사람 눈으로 보기에는 아주 쉬운 장애물입니다만, 처음 어질리티 장비를 만난 개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릅니다. 장애물을 뛰어넘거나, 지그재그로 뛰고, 혹은 터널을 통과하는 등 여러 종류의 장애물이 있습니다. 간단한 장비로 집에서 훈련할 수도 있고, 애견 운동장에 적당한 설비가 설치돼 있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하나 둘 씩 개와 함께 호흡을 맞춰 장애물을 넘다 보면 나중에는 욕심이 나기도 합니다. 주인과 개가 얼마나 호흡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어질리티 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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