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남의 3분 영화] ‘스알못’도 볼 수 있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2016년 12월 29일 17:00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J E&M 제공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J E&M 제공

진부한 단어이긴 하지만 과거 그 어떤 해와 비교해도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고 새해를 앞두고 있다. 뒤숭숭한 시국 속에서 연말연시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지만 송년회 자리는 계속될 것이고, 극장가도 반짝 호황을 누릴 예정이다. ‘마스터’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2016년 극장가의 마지막 개봉작 두 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와 ‘루돌프와 많이있어’를 소개한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1.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감독: 가렛 에드워즈
출연: 펠리시티 존스, 디에고 루나, 견자단, 매즈 미켈슨, 포레스트 휘태커


2016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희망이 사라진 시기, 평범했던 사람들이 한 팀이 되어 세상을 구원할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스타워즈면 스타워즈지 로그 원은 또 뭐야?’라고 반문하는 관객들이 많을 터. 그동안 에피소드 7편(4-5-6-1-2-3-7 순)까지 개봉해왔던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번째 스핀오프(Spin-off, 기존에 등장한 작품 속에서 새로운 컨텐츠를 창출해내는 방식) 영화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을 연결하는 작품이다. (잘 키운 시리즈 하나가 이렇게 수많은 작품들을 탄생시킨다!)


그렇지만 사실 ‘스타워즈’ 시리즈가 미국과 세계 일부 국가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시리즈일지는 몰라도, 국내에서는 언제나 찬밥 신세를 면하기 어려웠다. 작년 이맘때, 엄청난 화제 속에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조차도, 우리나라에서는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부었지만 황정민 주연의 ‘히말라야’에 밀려 3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광고비 대비 결코 많은 관객 수가 아니다) 이 때문에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이번 작품은 ‘스타워즈’라는 이름은 내세우지만, 이전 시리즈를 몰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새로운 관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스핀오프 작품답게 기존 시리즈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들이 여럿 등장한다. 기존 에피소드에 여러 차례 등장했던 무기 ‘데스 스타’를 이번 작품의 핵심 소재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주인공 ‘진’(엑스맨 아닙니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히로인 펠리시티 존스가 주인공 ‘진’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영웅’, ‘엽문’ 시리즈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중국 배우 견자단이 앞을 볼 수 없지만 뛰어난 무술 실력을 지닌 ‘치루트’로 출연한다. 연기파 배우 매즈 미켈슨과 포레스트 휘태커 등 쟁쟁한 배우들도 출연해 무게감을 더한다.


할리우드판 ‘고질라’를 연출한 경험이 있는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이번 스핀오프 작품의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 첫 날, ‘마스터’에 이어 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16만과 엇비슷한 성적을 거두며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초반의 기세를 새해까지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영.혼.남의 기대평: 이번 작품은 이전 시리즈는 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이야기여서 ‘스알못’(타워즈에 대해 잘 하는 사람)도 과감히 도전해볼 만한 작품이다. 하지만, 그래도 시리즈는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검색하거나, 에피소드 3편과 에피소드 4편을 미리 관람하고 간다면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루돌프와 많이있어 - CJ E&M 제공
루돌프와 많이있어 - CJ E&M 제공

#2. ‘루돌프와 많이있어’


감독: 유야마 쿠니히코, 사카키바라 모토노리


2016년 극장가에는 ‘주토피아’, ‘마이펫의 이중생활’, ‘씽(Sing)’ 등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애묘인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할 애니메이션 ‘루돌프와 많이있어’다. ‘루돌프와 많이있어’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고양이 ‘루돌프’와 이를 돕는 길냥이 ‘많이있어’의 모험담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도 다 지나갔는데 주인공 고양이의 이름이 ‘루돌프’가 웬말이냐고 할 수 있지만 아직 추운 겨울이니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자. 또 다른 주인공 ‘많이있어’는 이게 정녕 캐릭터의 이름인가 싶지만 커다란 덩치에 높은 지적 수준을 갖춘 길냥이로 등장해 집을 나온 루돌프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여기서 ‘많이있어’라는 이름은 보스, 덩치, 호야, 얼룩이, 외톨이 등 마주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이름으로 불린 그가 “내 이름은 많이 있어”라고 말하다가 ‘많이있어’가 되었다고…)


이 영화는 동명의 원작 도서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올해로 출간된 지 30년 가까이 된 원작 도서 [루돌프와 많이있어]는 일본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일본 아동문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사이토 히로시의 등단작이기도 하다. 길가에서 우연히 만난 두 고양이의 모험과 우정을 통해 아이들과 애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작품이다.


일주일 전에 개봉한 ‘볼케니온: 기계왕국의 비밀’을 비롯해 극장판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주로 연출해온 유야마 쿠니히코 감독과 사카키바라 모토노리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다. 3D 애니메이션으로 고양이들의 귀여운 매력을 한층 더했고, 고양이를 싫어하는 불독의 등장까지 각종 캐릭터의 향연이 펼쳐진다.


*영.혼.남의 기대평: 연말연시, 누구와도 부담없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힐링 영화를 보고싶다면.


*’영.혼.남의 3분 영화’는 2017년 새해를 맞이해, 기존처럼 개봉 영화 소개가 아닌 ‘테마가 있는 영화 리뷰’를 주제로 매주 연재될 예정입니다. 2017년 새해에는 독자 분들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편집자주

대체 ‘3분 카레’도 아니고 ‘3분 영화’가 무슨 말이냐고? 일단 ‘오X기’ 그룹의 PPL은 아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앞으로 매주 목요일 나올 이 칼럼은 ‘영화 혼자 보는 남자’(영.혼.남=필자)가 3분 만에 추천하는 금주 개봉 영화 소식이다.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매주 목요일, 손이 심심한 오전에 딱 3분만 투자하시라!

 

※ 필자 소개

이상헌. 영화를 혼자 보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3분 안에 볼 수 있는 이번 주 개봉작 소식을 준비했다. 출근길 지하철 안이든, 벗어나기 싫은 이불 속에서든, 이번 주 개봉 영화가 궁금하다면 매주 목요일 오전에 딱 3분만 투자하시라! 당신의 영화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인생은 짧고 볼 만한 영화는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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