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26호 '녹텐' 강타에 '휘청'…"수도 마닐라로 이동"

2016.12.26 16:00

 

태풍 26호
태풍 26호 '녹텐'이 25일(현지시간) 필리핀 지역에 상륙했다. - 일본 기상청 제공

 

(서울=포커스뉴스) 필리핀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녹텐'의 상륙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 BBC 등 복수매체는 25일(현지시간) 제 26호 태풍 녹텐이 필리핀의 루손 지역을 지나 수도 마닐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필리핀 동쪽 연안에 상륙한 녹텐의 기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금세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기상청의 예상과 달리 태풍의 규모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BBC는 "녹텐이 필리핀에 상륙한 이후 전력을 재정비한 모습이다. 최대 풍속은 140km/h에 달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다"고 전했다. 

 

일본 NHK는 태풍의 중심기압이 960 헥토 파스칼(hPa), 평균 풍속이 25km/h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심 부근의 최대 속도는 무려 215km/h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태풍의 접근에 필리핀 당국은 '적색 경보'를 내렸다. 일부 지역에선 전력이 차단되고 거리의 나무들도 뿌리채 뽑히는 등 실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태풍에 따른 홍수와 산사태 위험에 약 40만명의 시민들은 학교와 교회 등 비상 피난처로 대피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미국 ABC 뉴스는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직 사망자의 신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항공편도 대거 연착되거나 아예 취소됐다. 약 200개가 넘는 국제, 국내 항공편이 태풍의 영향으로 공항에서 대기하는 상황이다. 필리핀의 메트로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각종 구조 용품을 구비해뒀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이날 오후 늦게나 태풍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녹텐은 이날 늦은 오후 남중국해로 이동한 뒤, 29일 오전쯤 소멸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필리핀은 매년 대규모 태풍 피해가 잇따르는 지역이다. 지난 10월엔 슈퍼 태풍 하이마가 필리핀을 강타해 4명이 사망했다. 2013년에는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전역을 집어삼키면서 무려 73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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