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시험 발사 2018년 10월로 연기

2016.12.23 07:00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7월과 11월 각각 75t급 액체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연소시험 중인 한국형발사체(KSLV-2)의 75t급 액체엔진. 7월과 11월 각각 145초 연소시간 달성에 성공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내년 12월로 예정됐던 한국형발사체(KSLV-2) 시험 발사가 2018년 10월로 연기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오전 제11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형발사체 개발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배태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발사 실패 가능성과 사고 위험성 등을 고려했다”며 “충분한 시험을 거쳐 기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험용 발사체 발사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험용 발사체 발사는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데 핵심이 되는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앞서 올해 5월 75t급 연소기와 추진제 탱크 제작에 차질이 생겨 시험용 발사체의 발사 일정을 10개월 늦춰 달라고 전담 평가단에 요청했다. 이후 항우연 연구진은 연소기 설계 변경과 지속적인 실험, 국내외 연구진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문제 해결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7월과 11월 각각 75t급 액체엔진 연소 시험에서 145초 연소 시간 달성에 성공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연소가 불안정한 점과 추진제 탱크 제작 문제는 이미 해결됐지만, 비행 중 탱크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추진제 공급계 수류시험 등 후속 시험을 진행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번 결정으로 한국형발사체 사업의 내년 예산을 당초 2700억 원에서 2200억 원으로 500억 원 삭감했으나 발사체 관련 총사업비 1조9572억 원에는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가우주위원회에서는 △내년 2월까지 ‘200대 중점 우주기술 개발 로드맵’ 작성 △한미 우주기술 협력 협정을 토대로 한 미국과의 교류 강화 △항우연의 국가우주개발 전문기관 지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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