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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지식IN] ① 한달 빨리 온 독감...기말고사 기간 교실엔 빈자리 곳곳

2016년 12월 14일 10:00

 

이미지 확대하기올해 1월 15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에서 한 엄마가 자녀와 진료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 - 포커스뉴스 제공
올해 1월 15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에서 한 엄마가 자녀와 진료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 - 포커스뉴스 제공

올 겨울은 별게 다 말썽입니다. 겨울철 반갑지 않은 손님, 독감의 때 이른 방문으로 듬성등성 빈 자리가 생긴 교실도 많이 생겼다고 해요.

 

올해 12월 8일, 질병관리본부는 2010년 이후로 가장 이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9월께에서 이듬해 8월까지를 ‘절기’라고 부르는데, 기록에 따르면 2010-2011절기 이전에는 11월부터 독감 환자가 늘어나 12월 말~1월 초 최고점을 찍는 양상이 일반적이었습니다. 2011-2012절기 이후에는 유행 시기가 늦어져 12월에 독감환자가 늘어나 1월 초 유행주의보 기준을 넘고, 2월 즈음에 최고점을 찍는 모습이 나타났는데요, 올해는 난데 없이 12월 초에 유행주의보의 기준을 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때 이른 독감으로 기말고사를 앞둔 중고생들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S중학교에서는 12월 10일 경에는 한 학급 30여명 중에 거의 10명이 독감으로 인해 결석을 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독감으로 결석을 하면 성실함의 대명사인 ‘개근상’을 놓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특히 아직 기말고사를 보고 있는 학교에서는 결석으로 시험을 보지 못해 생활기록부에 0점 처리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관련 질문을 모아 간단한 Q&A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Q1. 독감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독감과 감기 무엇이 다른가요?

 

▶ 생각보다 많이 다릅니다. 독감과 감기는 급성으로 호흡기에 나타나는 질병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고, 감기는 200여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독감은 치료약이 있고, 감기는 사실 치료약이 없습니다.

 

Q2. 독감과 감기, 초기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 우선 38도 이상의 고열이 하루 이상 계속되면 독감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의사가 아니시라면 (아마도 그렇겠죠?), 다음 표와 같이 일반 감기 증상과 조금 다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에서 의사 상담을 받아보세요.

 

이미지 확대하기감기와 독감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전혀 다른 질병이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감기와 독감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전혀 다른 질병이다. - 카톨릭중앙의료원 제공

Q3. 독감 유행주의보란 무엇인가요?

 

▶ ‘한파주의보’처럼 독감의 유행을 알리는 질병관리본부(보건복지부)의 알림입니다. 그 기준은 매년 달라지는데 이번 절기(2016-2017)에는 1000명당 독감의심환자(전문용어:의사환자수 Influenza Like Illness)가 8.9명일 때 유행주의보가 시작됐습니다. (이 기준 인원 수를 정하는 공식이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확대하기절기별로 독감의심환자의 증가 모습을 그래프로 나타낸 모습. - 질병관리본부 제공
절기별로 독감의심환자의 증가 모습을 그래프로 나타낸 모습. - 질병관리본부 제공

Q4. 독감 걸렸다고 했더니 학교에 나오지 말래요. 개근상 못 받으면 어쩌죠?

 

▶ 걱정마세요. 개근상 줍니다!
법정전염병이나 독감 등 전염성 질환에 걸린 경우, 학교보건법 등에 따라 등교중지 대상자가 됩니다. 전염병에 걸렸음을 학교에 통보하면 학교장은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고, 이후 완치되어 다시 학교에 갈 때 진료확인서를 제출하면 학교에 빠진 기간이 결석으로 처리되지 않습니다. 독감에 걸린 것 같으면 담임선생님께 문의해 보세요.

 

 

이미지 확대하기대설인 11월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에서 두꺼운 옷을 껴입은 어린이들이 등교하는 모습.  - 포커스뉴스 제공
대설인 11월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에서 두꺼운 옷을 껴입은 어린이들이 등교하는 모습.  - 포커스뉴스 제공

Q5. 독감 때문에 학교에 못 가는데 시험기간이에요. 못 본 시험은 0점인가요?

 

▶ 학교가 그렇게 야박하진 않습니다. 다만 학교마다 규정이 다르니 선생님께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직전 시험 성적을 100%를 그대로 반영하는 곳도 있고, 해당 과목의 학년 평균 점수를 주기도해요. 아니면 보건실 등에서 따로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 0점은 아닐 거예요.(직전 시험을 얼마나 잘 봤나가 중요할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건강한 청소년도, 어른도 독감을 예방하지 않으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습격으로 학교생활에도, 회사생활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겠네요.

 

그럼 다음 편에는 '독감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혹시 독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건 없는지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기사 ☞ [사이언스 지식IN] ②독감 예방주사, 지금이라도 맞을까요?

 

※취재팀주

예년보다 빠른 독감때문에 난리입니다만. 사람들에게 빠르게 알려져야 할 독감 정보들이 다른 이슈에 묻혀 전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아사이언스에서는 3회에 걸쳐 반드시 알아야하는 독감에 대한 지식을 전해드립니다. 추운 날씨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염지현 기자 ginny@donga.com

오가희 기자 solea@donga.com

한세희 기자 h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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