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철새에 대한 궁금증 5가지

2016년 12월 10일 13:30

※편집자주: 3분만 투자하면 머릿속에서 최신 과학상식이 정리된다!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버리세요~ 출퇴근길, 등하굣길 등 언제 어디서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3분 과학>이 있으니까요!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궁금증이나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했던 심층 과학까지 3분안에 큐레이팅 해드립니다.

 

 

 

 

 

 

 

 

 

 

 

 

 

 

 

 

 

 

 

 

기온이 낮아지기 무섭게 곳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AI가 빠르게 전 지구에 확산된 주 원인이 야생 철새라고 하는데요. 대륙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철새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이동거리가 순식간에 병을 옮긴 것입니다. 그렇다면 철새들은 대체 얼마나 먼 거리를, 어떻게 맨몸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Q1. 얼마나 먼 거리를 이동하나요?


봄철 우리나라에 머무는 큰뒷부리도요는 겨울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보냅니다. 중간 기착지인 한반도에서 여름을 보내는 시베리아, 알래스카까지는 약 6000km의 거리를 날아가야 하죠. 큰뒷부리도요가 가을이 되어 다시 남반구로 날아갈 때는 무려 1만km가 넘는 거리를 열흘에 걸쳐 쉬지 않고 날아간다고 합니다. 지구의 방랑자로도 불리는 붉은가슴도요도 한 해 약 3만km를 왕복하는 새로 유명합니다.

 


Q2. 영양 섭취는 어떻게 하나요?


상상을 초월하는 거리를 쉬지 않고 날기 위해선 먹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먹어둬야 합니다. 큰뒷부리도요는 출발 전 본래 체중의 2배 가까이 몸을 불린다고 하는데요. 이때 주로 에너지를 가장 많이 내는 지방을 집중적으로 축적합니다. 붉은가슴도요는 축적한 지방이 고갈되면 홍도나 흑산도 같은 중간 기착지에서 쉬면서 보름만에 체중을 두 배 가까이 늘립니다.

 


Q3. 높은 곳에서도 잘 볼 수 있나요?


새의 망막에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광수용기가 있어 철새는 사람이 볼 수 없는 자외선을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먹잇감을 쉽게 찾을 수 있죠. 게다가 새는 척추동물 가운데 가장 시력이 좋다고 합니다. 머리 크기에 비해 유독 안구가 크기 때문이죠. 안구가 크면 망막에 맺히는 시각정보도 크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습니다.

 


Q4. 잠은 언제 자나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고래와 유사하게 뇌의 절반씩 교대로 잠을 자는 '가수면'상태에서 비행하는 것으로 일부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2008년 미국 서던미시시피대 연구진은 철새에게 실제 이런 능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는 포식자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서도 필요한 능력이라고 합니다.

 


Q5. 방향을 어떻게 알까요?


철새는 인간이 갖지 못한 제6의 감각, 일명 ‘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나침반을 뇌 속에 갖고 있는 것처럼 지구 자기장을 감지하는 능력입니다. 이동 경로를 잡는데 별빛이나 태양광, 바람보다 자기장 감지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럽울새에게 전자파를 쏘는 실험에서 자기장 감각이 교란돼 방향을 못 잡고 우왕좌왕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하네요.


알면 알수록 경이로운 철새의 비행을 마냥 반가워만 할 수 없어진 것이 안타깝습니다. AI 발생 지역의 방문을 피하고 음식을 잘 익혀 먹는 등 AI 피해가 더 늘어나지 않게 힘써야겠습니다.

 


- 원문 : 동아사이언스 포털 <철새의 후덜덜한 ‘스태미나’, 그 비결은?> 서영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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