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질환 ‘류머티즘’ 원인물질 찾았다

2016.12.07 18:00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린 환자의 손. - 위키미디어 제공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린 환자의 손. - 위키미디어 제공

류머티스성 관절염(류머티즘)을 일으키는 핵심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발견했다. 완치가 어려웠던 류머티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김완욱 가톨릭대 의과대 교수팀은 국내인구의 1%가 앓고 있는 류머티즘 핵심물질 두 가지를 발견해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1월 21일자 발표했다.


류머티즘은 관절의 뼈와 연골이 파괴되는 만성염증성 질환으로,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세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활막세포는 관절을 구성하는 기본세포로, 관절을 지지하고 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류머티즘 환자는 이 활막세포가 암처럼 증식해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데,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류머티즘 환자의 활막세포를 분석한 결과, 대식세포 이동 저해인자(MIF)와 그 수용체(CD44)가 류머티즘의 핵심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활막세포에 MIF가 결합할 경우 CD44가 공격적인 타입으로 변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류머티즘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치료법도 함께 제시했다. MIF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도록 ‘MIF098’과 ‘MIF020’라는 이름의 화합물을 처리하자 활막세포의 공격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두 화합물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김완욱 교수는 “9년이라는 장기 연구를 통해 활막세포가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 핵심 메커니즘을 밝혔다”며 “이번 연구가 류머티즘을 완치하는 약물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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