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아픈 당뇨환자 상처, 붙이기만 하면 4배 빨리 낫는다

2016.12.06 19:16
부산대 제공
부산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피부 깊숙이 난 상처까지 빠르게 치유할 수 있는 치료용 패치(Patch)를 개발했다. 당뇨 등으로 상처가 잘 낫지 않는 환자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욱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사진)팀은 순도 98%의 녹차 추출물과 보습물질 히알루론산을 이용한‘창상 피복재’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전기방사법을 이용해 녹차의 항산화 성분인 ‘에피칼로카데킨 갈레이트(EGCG)’와 히알루론산을 병합한 형태의 피복재를 만들었다. EGCG가 항산화, 항균, 혈관재생 등 약리작용을 하고, 히알루론산은 피부 재생 효과가 있다. 두 물질을 각각 독립적으로 이용한 치료제는 있었지만 복합형 치료제를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창상 피복재(왼쪽)와 상처 부위에 부착해 치료하는 모식도. - 부산대 제공
연구진이 개발한 패취(왼쪽)와 이를 상처 부위에 부착해 치료하는 모식도. - 부산대 제공

이 피복재는 특히 고혈당으로 인해 상처 회복이 더딘 당뇨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당뇨병에 걸린 실험용 쥐의 등에 상처를 내고 2주간 개발한 피복재를 붙여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피복재를 붙이지 않은 쥐에 비해 4배 더 빠른 치료 효과를 보였다.

 

한 교수는 “기존 녹차추출물 치료제는 순도 90% 정도지만 이 제품은 98% 이상의 고순도 EGCG를 활용했다”며 “상처가 잘 낫지 않아 고통을 겪는 당뇨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11월 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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