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포켓몬 GO' 사망사고 유족 "단속·처벌 강화" 호소

2016.12.02 22:40

 

 

닌텐도의 화려한 부활을 가져온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 포켓몬고 홈페이지 제공
닌텐도의 화려한 부활을 가져온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 포켓몬고 홈페이지 제공

 

운전 중 닌텐도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를 즐기던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망한 초등학생의 유족이 당국에 운전 중 스마트폰 조작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사망한 초등학생 소쿠다케 케이타(則竹敬太·9)의 유족은 2일 마쓰모토 준(松本純) 일본 국가공안위원장과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를 면담한 뒤 이같이 요청했다.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에 살던 소쿠다케는 지난 10월27일 오후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포켓몬 고를 하면서 운전을 하던 운전자의 트럭에 치였다. 소쿠다케는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2시간 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마쓰모토 위원장과 오무라 지사에게 사고 당시 소쿠다케가 입고 있던 옷과 물병 등을 보여주며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조작하면서 운전하는 운전자에 대한 단속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마쓰모토 위원장은 "유족의 심정을 헤아려 제대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일본에서는 운전 중 포켓몬 고를 하다가 사고가 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후쿠시마현에서 노년 여성 1명이 포켓몬 고를 하던 하던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숨졌으며 지난달 24일 미야기현에서는 운전 중 포켓몬 고를 하던 버스 운전사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한편 일본에서 운전 중 포켓몬 고 조작에 따른 사고가 이어지자 포켓몬 고를 운영하는 나이앤틱은 일정 속도 이상을 감지하면 게임 속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가상의 장소인 '포켓스탑(poke-stop)'이 작동하지 않도록 지난달 7일 설정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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