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독감이 아기 자폐증 유발한다는 이야기는 ‘거짓말’

2016.11.29 01:00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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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감염성 질환에 걸릴 경우 자폐증, 조현병 같은 발달성 장애를 앓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독감’을 앓을 경우 태아가 자폐증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험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카이저 영구 의학센터’ 오우세니 제브로 교수 연구팀은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과 백신 접종이 태아의 자폐증과는 무관하다는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 28일자에 발표했다.

 

일부 학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2002년 발표된 동물 실험에서는 어미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새끼가 자폐증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2000~2010년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 19만6929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20만여 건의 사례 중 임신 기간에 독감을 진단받은 산모는 1400명(0.7%),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산모는(23%)이었다. 자폐증을 앓은 아이는 3101명(1.6%)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임산부의 독감 진단 여부와 신생아의 자폐증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도 없었다. 산모가 임신 중기 이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은 태아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임신 초기에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아이가 자폐증을 앓을 확률이 미미하게 증가했다.

 

제브로 교수는 “초기의 자폐증 확률 증가도 과학적으로 의미를 둘 만큼 큰 차이는 아니었다”며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초기 백신 접종과 자폐증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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