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현상 남보다 빨리 오는 까닭은 ‘장내 미생물’

2016.11.28 01:12

 

GI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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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다이어트에 도전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하더라도 금방 몸무게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에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요요현상을 좌우하는 건 장내 미생물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면역학과 에란 에리나브 교수팀은 25일 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하고 요요현상이 오는 속도가 장내미생물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우리 몸에는 타고난 세포 외에도 외부에서 들어와 사는 ‘공생 세포’가 최대 100조 개에 이른다. 음식 등을 통해 들어와 인체 기관에 자리 잡은 세포들이다. 특히 소장과 대장에 사는 세포들이 많은데 이들을 장내미생물이라고 부른다. 최근 장내미생물이 사람의 면역력과 각종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에리나브 교수팀은 장내미생물이 요요현상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비만 쥐에게 먹이를 적게 줘 몸무게를 줄인 뒤, 다시 먹이를 많이 주면서 몸무게 증가속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몸무게가 늘어나는 속도는 쥐마다 달랐다.


연구진은 요요현상이 빨리 일어나는 쥐의 장내미생물을 채취한 다음, 요요현상이 천천히 일어나는 쥐의 장에 이식했다. 장내미생물을 이식받은 쥐는 장내미생물의 원래 주인인 쥐와 요요현상이 비슷한 속도로 빨라졌다.  

 
에리나브 교수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사람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는다면 비만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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