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호로 뇌 속 신경세포 자극하는 방법 찾았다

2016.11.23 16:57

 

UC버클리 제공
UC버클리 제공

두개골을 여는 수술 없이도 뇌 깊은 곳의 신경 신호를 자극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기억력 증대, 간질이나 우울증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합성신경생물학그룹 니르 그로스만 연구원팀은 두피에 전극을 붙이는 것만으로 뇌 깊은 곳의 신경 신호를 조절할 수 있는 ‘경뇌 자극 기술(TCS)’을 개발하고 13일 열린 ‘연례신경과학회’에서 발표했다.

 

그로스만 연구원팀은 뇌의 신경세포가 낮은 주파수의 전기에만 잘 반응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실험용 쥐의 양쪽 귀 뒤쪽에 높은 주파수의 전류를 일으키는 전극을 붙였다. 두 전류는 뇌 속에서 서로 교차하면서 상쇄돼 낮은 주파수로 바뀌었다. 연구진은 이 원리를 이용해 전극의 위치와 출력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신경세포만 정확히 자극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접한 조엘 보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TCS가 늘 정확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뇌 임플란트 수술을 할 필요가 없어서 꼭 필요한 연구”라고 밝혔다.

 

그로스만 MIT 연구원은 “고주파 전류도 뇌를 통과하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면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미세조정과 추가 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