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속 ‘초미세 바이러스’ 찾아내는 법 알아냈다

2016.11.21 17:14

 

연구를 이끈 장재성 교수(가운데)와 홍성결 연구원(왼쪽)과 한창호 연구원(오른쪽) - UNIST 제공
연구를 이끈 장재성 교수(가운데)와 홍성결 연구원(왼쪽)과 한창호 연구원(오른쪽) - UNIST 제공

공기 중에 떠도는 초미세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바이오 테러 방지나 고효율 공기청정기 개발 등 여러 산업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성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및원자력공학부 교수팀은 정전기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포집하는 ‘전기식 바이러스 농축기’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이러스 농축기는 공기 중에서 바이러스만 채집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다.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술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금까지는 공기를 빨아들여 응축한 다음, 먼지 등의 미세한 입자를 물과 같은 액체 표면에 강하게 뿜어내는 방법을 이용했다. 바이러스가 액체 속에 녹아 들어가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1㎛(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 분의 1m) 이하의 아주 작은 바이러스는 채집하기 어렵고, 바이러스 시료를 얻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장 교수팀은 정전기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끌어들이는 새로운 ‘전기식 농축기’를 개발했다. 실험 결과 0.1㎛ 미만 크기의 바이러스도 효율적으로 채집할 수 있어 0.05~2㎛ 크기의 작은 바이러스를 99% 이상 걸러냈다.

 

장 교수는 “전력 소모량이 적어 휴대용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며 “공기 중의 바이러스 종류와 농도 등을 파악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 다방면에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Technology)’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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