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美 극우 '알트라이트' 운동 단속…일부 계정 정지

2016.11.18 16:30

 

Wikimedia Commo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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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트위터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극우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단속에 나섰다.

 

미국 USA투데이 등 복수매체에 따르면 트위터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극우 성향의 알트라이트(alt-right·대안 보수) 움직임과 연관된 계정을 정지시켰다.

 

알트라이트는 2010년 온라인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성장한 극우단체다. 백인우월주의, 반이민을 기치로 내세우며 강한 국수주의적 면모를 보인다. 이들은 "유색인종이 미국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용 중단된 계정에는 알트라이트 성향 웹사이트 '위서처' 설립자 팩스 디킨슨, 블로거 폴 타운, 알트라이트 운동의 창시자인 리차드 스팬서 등이 포함됐다. 스팬서는 개인계정뿐 아니라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라딕스저널' 계정과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극우단체 '국가정책연구소' 단체 계정까지 사용이 중단됐다.

 

스팬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스탈린주의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트위터는 알트라이트 움직임을 완전히 거세하려고 한다. 그들만의 관점에서 사람들을 숙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극우단체 전통주의 노동자당은 매튜 하임바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의 계정 차단은 매우 정치적이다. 명백한 표현의 자유 침해다.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적 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그들의 조치는 이미 늦었다. 국가주의에 대한 생각을 금기시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이것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USA투데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여성, 인종, 종교에 관한 자신의 편협함을 드러내면서 알트라이트 운동에 불을 지폈다"고 해석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 이후 알트라이트 운동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알트라이트 운동을 옹호하는 스티브 배넌은 백악관 수석 전략가로 임명되기도 했다. 배넌은 그가 운영하는 극우 매체 브레이브바트를 통해 알트라이트 움직임을 두둔해왔다.

 

트위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위터 규정에는 특정 괴롭힘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는 이 규정을 위반한 계정에 한해서 사용 중단을 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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