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해 朴 대통령 퇴진 요구

2016.11.23 06:46
1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들이 학교 본관 앞에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1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들이 학교 본관 앞에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전국적인 시국선언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교수들도 개교 이후 처음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KAIST 교수협의회는 11일 대전 유성구 본원 창의학습관에서 전체 교수의 절반가량인 293명의 교수들 서명한 선언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첨단과학기술 개발의 전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 대통령이 야기한 사회적 혼란과 정쟁에 발이 묶여 (우리가) 뒷걸음질만 치고 있을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고 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1971년 개교한 KAIST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국 선언에는 권인소 KAIST 교수협의회 회장(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과 정재승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등 전체 전임교수 627명 중 46.7%가 참여했다. 시국 선언문 발표 이후에도 온라인으로 참여를 받고 있어 시국선언 동참 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날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150명도 학교 본관 앞에 모여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헌법에서 요구하는 직책을 수행하지 않는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관련인들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시국 선언에는 나명수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와 김성엽 슈퍼컴퓨팅센터장(기계 및 신소재공학부 교수), 박노정 자연과학부 교수 등 전체 교수 432명 중 150명(34.7%)가 참여했다.
 

이에 앞서 4일에는 사단법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소속 회원 150여 명 등 500여 명의 과학기술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과학논문 형식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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