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발명왕, 자석 이용한 스마트폰 입력장치 만들었다

2013.07.10 17:59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제공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제공

‘KAIST 발명왕’이라고 불리는 황성재 씨(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가 자석을 이용한 신개념 스마트폰 입력장치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KAIST는 황 씨가 안드리아 비안키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 함께 스마트폰에 문자나 그림을 입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매그젯(MagGetz)'이라고 이름 붙인 이 기술은 기존에 스마트폰 화면의 압력이나 정전기를 읽는 방식과 달리 자석을 이용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엔 나침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지자기센서가 들어 있는데, 이 센서가 자력 변화를 인식해 스마트폰을 컨트롤 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올해 3월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지능적 사용자 인터페이스(IUI)’ 학회에서 이같은 기술을 처음 선보였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자석이 내장된 펜(매그펜)으로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제어하는 기술을 추가로 만들었다.

 

  매그펜을 이용하면 펜 방향을 측정할 수 있고,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쓸 수도 있다. 펜을 공중에서 돌리는 동작, 화면을 누르는 힘 등을 모두 구별해서 인식하는 것이다. 또 공중에서 펜을 한 바퀴 돌리면 스마트폰 화면에 그려지는 펜 종류를 바꿀 수도 있다.

 

  특히 매그펜은 자력의 변화를 인식하는 앱만 설치하면,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어 복잡한 회로와 통신 모듈 그리고 배터리가 필요 없는 게 장점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로 이미 1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고, 올해 8월 독일서 열리는 ‘모바일 HCI’ 학회에서 명예상 수여받는다.

 

  황 씨는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지의 IT 기업들로부터 기술이전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싼 값에 기존의 터치펜 방식보다 향상된 입력 해상도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 석·박사과정 4년 반 동안 13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고 9건을 기술이전해 총 8억 원에 달하는 기술료 수익을 얻어 ‘KAIST 발명왕’이란 별명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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