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에 대한 궁금증 4가지

2016.11.13 11:00

※편집자주: 3분만 투자하면 머릿속에서 최신 과학상식이 정리된다!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버리세요~ 출퇴근길, 등하굣길 등 언제 어디서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3분 과학>이 있으니까요!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궁금증이나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했던 심층 과학까지 3분안에 큐레이팅 해드립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거리엔 벌써 두꺼운 패딩이 드물지 않게 보입니다. 사람들처럼 나무들도 황급히 옷을 갈아입었는지 금새 형형색색의 단풍이 들었는데요. 단풍은 기후 변화에 의해 나뭇잎에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 녹색 잎이 붉거나 노랗게, 혹은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나무들이 겨울을 준비하는 과정은 왜 이토록 아름다울까요? 단풍에 대한 궁금증을 모아봤습니다.

 


Q1. 가을엔 왜 단풍이 드나요?


단풍은 식물의 잎에 함유된 색소들의 분해 시기가 각기 달라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식물의 잎에는 엽록소 이외에 카로티노이드와 안토시아닌 등의 보조색소도 있는데요. 엽록소와 함께 봄부터 잎 속에 합성되는 노란색 카로티노이드는 녹색의 엽록소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그 성분이 세포액에 녹아 있다가 늦여름부터 새롭게 생성되어 잎에 축적됩니다. 식물은 해가 짧아지고 기온이 낮아지면 잎으로 드나들던 영양분과 수분을 막습니다. 그 결과 엽록소가 합성되지 않고 남아있던 엽록소는 햇빛에 분해되어 녹색이 서서히 사라지죠. 분해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카로티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은 일시적으로 제색인 노란색과 붉은색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마저 분해되면 쉽게 분해되지 않는 탄닌 색소로 인해 나뭇잎은 갈색으로 변합니다.

 


Q2. 단풍이 예쁘게 드는 날씨가 따로 있나요?


늦더위보다는 건조하고 일조량이 많은 가을 날씨의 지속 여부가 단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밝은 햇살과 건조한 날씨는 수액에 당분 농도를 증가시켜 안토시아닌을 많이 생성하게 하기 때문이죠. 또 일교차가 큰 서늘한 날씨는 엽록소를 빨리 분해시킵니다. 그래서 평지보다는 일교차가 큰 산악지방, 강수량이 적은 지방, 일조량이 많은 양지쪽에 밝고 고운 단풍이 듭니다.

 


Q3. 붉은색 단풍이 어떤 효과가 있나요?


과학자들은 나무들이 추운 겨울을 앞두고 왜 색소를 만드는지 궁금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곤충 실험을 해보니, 빨간색에 진딧물 등이 덜 몰렸다고 하네요. 즉 열매를 해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지요. 단풍잎 색에 대한 또다른 연구도 있습니다.‘단풍의 붉은색은 경쟁자를 제거하고 자신의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일종의 독이자 방어막’이라는 뉴욕 콜게이트 대학의 연구입니다. 단풍나무처럼 붉게 물든 나무들은 주변에 다른 종의 나무가 자라지 못하도록 독을 분비한다는 내용입니다.

 


Q4. 단풍은 활엽수에만 드나요?


낙엽활엽수가 아닌 나무에서도 단풍이 들 수 있습니다. 자라는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적응해온 대부분의 침엽수들은 사계절 푸른 상록침엽을 가지고 있는데요. 침엽수인 낙엽송, 낙우송, 메타세쿼이아는 노랗거나 황갈색의 단풍이 듭니다. 매년 낙엽이 지는 침엽수인 것이죠.


서울은 지금 단풍이 절정입니다. 멀리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가까운 공원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시는 건 어떨까요?

 

 

- 원문 : 동아사이언스 포털 <단풍이 드는 이유, 올해 단풍 절정 보려면 언제 떠나야 하지?>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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