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없이 암 치료하는 ‘나노로봇’ 등장

2016.11.01 18:23
초음파로 나노로봇을 원격제어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 성균관대 제공
초음파로 나노로봇을 원격제어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 성균관대 제공

초소형 나노로봇으로 수술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동물실험까지 성공하고 곧 임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형 성균관대 화학공학및고분자공학부 교수팀은 초음파로 원격제어할 수 있는 나노로봇으로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맥주사로 체내에 넣을 수 있는 크기 수 나노미터(nm, 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초소형 로봇을 만들었다. 나노로봇은 생체 부작용이 적은 금이나 티타늄 입자로 만들었으며 초음파 자극에 반응해 인체 내 세포를 죽일 수 있는 ‘활성산소’를 발생시킨다. 종양이 있는 곳에서만 반응하기 때문에 항암치료 부작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활성산소로 종양 세포를 죽이는 ‘광역동치료법’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주로 피부처럼 몸 바깥으로 드러난 부위에만 적용할 수 있었다. 연구진이 새로 개발한 방법은 나노로봇 기술은 이런 단점을 해결해 인체 내 부위 대부분에 발생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10월 12일자 ‘나노레터스(NANO letter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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