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밥맛, 13억 중국인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

2016.11.10 09:00

 

시앙스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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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하면 일본의 ‘코끼리 밥솥’이던 시절이 있었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손에는 꼭 코끼리 밥솥이 하나씩 들려 있었으니까. 그러나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최근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 앞에는 포장을 뜯지 않은 밥솥 박스로 벽이 만들어질 정도이고, 시내 면세점은 물론 일반 매장에서도 국산 밥솥이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다. 누구에게? 13억 중국인에게!

 

‘밥솥계의 넘버원’ 격인 쿠쿠전자의 중국 매출은 꾸준한, 아니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242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2% 늘었고, 3분기 누적(1~9월 기준) 매출도 69%나 증가했다. 그 뒤를 바짝 쫓는 쿠첸도 마찬가지다. 쿠첸의 2014년 중국 매출은 2013년 대비 약 260%의 성장을 기록했고, 2015년 3분기 누적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나 성장했다.

 

최근 국내 밥솥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쌀 소비 저하 등의 이유로 성장이 정체되어 있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 중국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0% 이상 성장해 현재 시장 규모는 연간 2조2000억 원에 달한다. 때문에 중국에서의 한국 밥솥의 인기는 반갑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왜 13억 중국인들은 한국의 밥솥, 밥맛에 열광하는걸까?

 

 

 

시앙스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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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광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 국내 업체의 치열한 준비와 노력

 

쿠쿠전자는 세계 최대 전기밥솥 시장인 중국을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의 저변에는 38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축적된 쿠쿠만의 차별화된 원천기술의 힘이 있다.

 

2003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쌀에 적합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현지에서 선호하는 밥맛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넓은 대륙만큼이나 다양한 품종의 쌀 각각의 특성을 살려 연구해 좋은 밥맛을 이끌어냈다. 또 한국식 죽에 비해 수분이 많은 중국식 죽을 위한 죽 조리 메뉴 기능을 추가, 현지인들이 쿠쿠밥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이렇듯 무수한 노력의 결과로 ‘밥솥은 쿠쿠’ 라는 인식을 중국인들에게 심어주게 되었던 것이다.

 

쿠쿠의 뒤를 바짝 뒤쫓는 쿠첸 역시 밥맛은 기본. 중국으로 수출하는 밥솥의 경우 쿠쿠와 마찬가지로 요리 메뉴에 중국 사람들이 즐겨먹는 죽, 탕 등을 추가함은 물론 중국어 음성 기능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혀 제품에 차별성을 뒀다. 이에 더해 철저한 사후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 중국인의 취향을 저격하다! : 프리미엄 스펙을 탑재한 제품 출시

 

중국인들의 소득이 상승함에 따라 생활 수준 또한 높아지고 건강과 편리,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중국인들의 이러한 웰빙 수요에 부합해 프리미엄 밥솥에 대한 선호도가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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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업계 1, 2위를 달리고 있는 쿠쿠전자와 쿠첸은 각각 ‘압력센서’ 와 ‘적외선 센서’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올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에서 치열한 신제품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쿠쿠는 밥맛을 결정하는 핵심기술인 ‘압력센서’ 를 탑재해 자동 압력체크 기능으로 압력 및 증기 누설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게 했고, 특허를 받은 분리형 커버 기술을 적용해 원 터치 버튼으로 쉽게 분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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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은 ‘불조절 IR 센서’ 와 ‘3단 전자유도가열(IH)’ 기술을 통해 밥 맛의 주요 요인인 불조절 기능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가마솥밥, 돌솥밥, 뚝배기밥 등 세분화된 밥맛을 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의 포함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예정!

 

샤오미 등 실속 있는 가격을 내세우는 브랜드들이 매섭게 추격을 해오고 있지만, 한국 밥솥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 계속 해서 중국인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면 ‘made in KOREA’ 에 대한 열광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 : 송중기, 김수현 등 한류스타의 힘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콘텐츠가 케이팝, 드라마, 예능 할 것 없이 대세 중 대세가 된 요즘, 광고 또한 예외는 아니다. 가장 핫한 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것이 관건인 광고계 법칙은 밥솥 업계에도 마찬가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그야말로 인기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배우 김수현은 쿠쿠전자의 모델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 로 중국의 ‘국민남편’이 된 송중기는 쿠첸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 밥솥의 뛰어난 기술력과 한류 열풍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인 셈이다.

 
뛰어난 기술력과 다기능을 갖춘 한국 밥솥, 13억 중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넘버원 생활가전이 될 날도 이제 머지 않은 것만 같다. 밥맛이 없다고? 그럴리가! 당신의 밥솥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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