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으로 밝힌 그리스의 도자기 예술

2016.11.22 12:00

 

스탠퍼드대 제공
스탠퍼드대 제공

미국 스탠퍼드대 캔토아트센터 연구팀과 SLAC 국립가속기연구소 연구팀이 강력한 X선을 이용해 고대 그리스 도자기에 그려진 그림의 성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도자기 표면에 X선을 쪼여 형광 스펙트럼을 분석했다. 그 결과 흰색으로 보이는 마부의 의복은 칼슘을 원료로 한 첨가제로(초록색), 검은색으로 나타낸 말과 마차는 철과(붉은색) 칼륨으로(파란색) 그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전까지는 도자기를 가열하는 과정에서 아연이 산화돼 검은색을 낸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분석 결과 아연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도자기의 그림을 X선 형광분석한 결과. 초록색은 칼슘 성분이, 붉은 색은 철과 칼륨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 스탠퍼드대 제공
도자기의 그림을 X선 형광분석한 결과. 초록색은 칼슘 성분이, 붉은 색은 철과 칼륨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 스탠퍼드대 제공

예술사학과 조디 맥스민 교수는 “그리스 시대에는 4년마다 전쟁의 신 아테나를 모시는 축제를 열면서 도자기를 수백 개 씩 제작했다”며 “맨눈으로 볼 수 없는 도자기의 또 다른 색을 찾아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온라인 과학뉴스 매체 ‘사이언스데일리’ 10월 13일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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