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에 사는 9가지 귀화식물을 찾아라!

2016.10.31 15:00

지난 9월 24일, 지구사랑탐사대원들이 국립수목원에 모였어요. 식물을 연구하는 박사님, 숲 해설사 선생님들과 함께 가을 귀화식물 탐사를 하기 위해서죠. 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가을 귀화식물 9가지를 찾아 함께 떠나 볼까요?

 

가을 귀화식물 현장교육에 참가한 대원들의 모습. - 김정 기자 ddanceleo@donga.com 제공
가을 귀화식물 현장교육에 참가한 대원들의 모습. - 김정 기자 ddanceleo@donga.com 제공

이번 탐사는 국립수목원에 사는 9가지 가을철 귀화식물을 찾는 미션으로 진행됐어요.


“벼인 듯 벼가 아닌~♬ 벼과 같은 너~♬.”


첫 번째 미션은 바로 위 노래의 주인공을 찾는 거예요. 이번 미션의 주인공은 ‘벼’처럼 생겼나 봐요. ‘잎에 털이 없다’, ‘줄기가 굵고 꽃차례 가지가 늘어지지 않는다’는 단서가 주어졌지요.

 

미국개기장은 털이 없고 벼를 닮은 긴 잎을 갖고 있다. - 김정 기자 ddanceleo@donga.com 제공
미국개기장은 털이 없고 벼를 닮은 긴 잎을 갖고 있다. - 김정 기자 ddanceleo@donga.com 제공

“찾았어요!”

 

지사탐 대원들은 주어진 단서를 바탕으로 ‘미국개기장’을 찾아냈어요. 이어 부드러운 솜털이 달린 붉은서나물, 줄기가 땅을 기어가는 ‘애기땅빈대’, 블루베리와 닮은 열매가 달리는 ‘미국자리공’ 등도 줄줄이 찾아냈지요. 대원들은 발견한 귀화식물의 잎과 열매, 씨앗 등을 스마트폰 확대경으로 꼼꼼히 관찰했어요.

 

노란 달맞이꽃을 스마트폰 현미경으로 찍어 관찰해 보았다. - 김정 기자 ddanceleo@donga.com 제공
노란 달맞이꽃을 스마트폰 현미경으로 찍어 관찰해 보았다. - 김정 기자 ddanceleo@donga.com 제공

“선생님, 그런데 귀화식물은 우리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나쁜 식물 아닌가요?”


귀화식물은 외국에서 건너와 우리나라에 적응해 살 정도로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어요. 대부분 빛을 좋아해 양지에서 잘 자라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식물과 비교해 번식력이 강하고 빠르게 퍼지는 특징이 있어요.

 

붉은서나물을 관찰하는 대원들. - 김정 기자 ddanceleo@donga.com 제공
붉은서나물을 관찰하는 대원들. - 김정 기자 ddanceleo@donga.com 제공

“귀화식물은 빠르게 퍼지는 특징 때문에 우리나라 식물들이 자랄 곳을 빼앗아요. 또 비슷한 식물끼리 번식해 잡종 식물을 만들며 토종 식물의 유전자를 교란하지요. 하지만 모든 귀화식물이 다 그런 건 아니에요. 약초나 식용식물, 또는 관상용으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관리하고 이용하는가에 따라 유해한 식물이 될 수도, 유용한 식물이 될 수도 있답니다.”


지구사랑탐사대의 귀화식물 탐사는 어떤 귀화식물 종이 어디에, 얼마나 분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돼요. 대원들이 동네나 학교 등지에 살고 있는 귀화식물을 보고 사진과 위치 정보를 <어린이과학동아> 앱에 올리면 귀화식물의 전국 분포를 알 수 있지요.

 

찾은 귀화식물은 표본으로 만들었다. - 김정 기자 ddanceleo@donga.com 제공
찾은 귀화식물은 표본으로 만들었다. - 김정 기자 ddanceleo@donga.com 제공

라이노비틀즈 팀의 곽수진 학생은 “가을 귀화식물에 대해 깊이 있게 탐사해서 무척 유익했다”며, “다음 교육 때도 참가해 더 많은 귀화식물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말했어요.


가을 귀화식물 탐사를 마지막으로 올해 지구사랑탐사대 현장교육은 끝이 났어요. 이제 4기 수료식만을 남겨 두고 있지요. 11월까지 귀화식물뿐만 아니라 꿀벌과 밀원식물, 노래곤충 탐사가 가능해요. 모두 수료식에서 만나길 기대합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