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유경제 서비스 ‘디디추싱’ ‘Mobike’를 아시나요?

2016.10.07 15:00

 

중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

최근 중국에서 공유경제 플랫폼 서비스가 활발한 분야는 교통, 숙박, 물건, 지식 등의 분야다. 그 중 교통 분야가 가장 활발하다. 공유경제의 핵심은 남는 자원과 그 자원이 필요한 수요자를 연결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다. 놀고 있는 있는 자동차와 이동할 필요가 있는 사람을 연결시키는 교통 분야는 공유 경제 사업분야 중에서도 가장 먼저 세밀하게 발전하고 있다.

 

차량 공유 분야 – 디디추싱

 

중국에서 차량 분야 공유 경제를 선도하는 서비스는 단연코 디디추싱(滴滴出行)으로 QQ와 Wechat으로 유명한 텐센트 그룹이 운영한다. 최근 중국시장에서의 차량 공유 경쟁사인 차이나 우버(优步)를 인수하면서 실질적으로 독점적 지위에 확보했다.


디디추싱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점점 세분화 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카풀 서비스인 순펑츠어(顺风车)만 하더라도 시내와 시외 노선 서비스가 구분되어 있고, 차량 이용 승객의 수, 모르는 사람과의 합승 여부, 이용 시간이나 도로 상황 등에 따라 소비자가 이용요금을 확인한 뒤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디추싱 플랫폼의 서비스는 이와 같은 카풀 차량 공유가 다가 아니다. 공항이나 기차역에서의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비행기 또는 기차 편명을 입력하여 예약할 경우 비행기나 기차가 연착되어 이용시간이 연장 되더라도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디디추싱 안에는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 기사를 대동한 전문 밴(van)을 호출하여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서비스, 대리운전(代驾) 서비스, 렌터카 서비스(租车) 등으로 소비자들의 수요를 세밀하게 파악하여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있다.


디디(滴滴)는 중국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도 넘본다. 미국에서 우버와의 경쟁사인 리프트(Lyft)에 지분 투자를 한 뒤, 디디추싱 서비스를 미국에서도 제공하고 있으며, 결제도 즈푸바오나 웨이신으로 가능토록 했다. 중국에서 디디추싱을 이용하던 중국 소비자들이 미국을 여행하는 동안 손쉽게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플랫폼인 그랩(Grab)에도 6억 달러(한화 6683억)를 투자하며 진출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럽, 러시아, 한국 등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전거 공유 플랫폼 – 모바이크(Mobike)


차량과 함께 중국 도로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자전거다. 최근 중국 상해에서는 혁명적으로 자전거 렌트를 쉽게 할 수 있는 공유경제 플랫폼이 탄생했고, 그 이름은 모바이크(Mobike)이다. 모바이크 스타트업의 창업자는 왕샤오펑(王晓峰)이다. 그는 과거 중국 우버의 상하이 총책임자로서 공유경제에 눈을 뜬 뒤, 창업하여 자전거 쉐어 플랫폼 사업에 뛰어 들었다. 

 

현재 상해 시내 곳곳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주황색 바퀴의 mobike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상해 시내 곳곳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주황색 바퀴의 mobike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Mobike는 사용자들이 자전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을 설치하고 자전거에 있는 QR Code를 스캔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요금은 30분에 1원(한화 165원)에 불과하다. 세련된 디자인의 자전거, 간편한 결제를 비롯해 앱을 통하면 사용한 시간과 소요된 운동량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mobike 인기가 많다.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Mobike.

신성장동력으로 정부의 막강한 지원을 받고 있는 공유경제

 
중국정보는 디디추싱과 같은 거대 공유경제 플랫폼의 등장으로 공유경제를 향후 중국 경제를 이끌어 갈 신성장동력으로서 인정하고, 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공유경제 발전 보고서 2016'에 의하면 2015년 공유 경제 시장 규모가 1조9500억 위안에 달했고, 최근 2년간 공유경제 분야 종사자 수가 연평균 50%이상 늘어나 현재 1억 명을 웃돌고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 규모가 앞으로 5년간 연간 40%씩 성장해 2020년에는 GDP 대비 10% 이상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향후 10년 내 중국 공유경제 영역에서 5~10개의 대기업 플랫폼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디디추싱이나 모바이크와 같은 공유경제 플랫폼은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중국 내륙의 차량 공유 플랫폼 서비스 경쟁에서 우버에게 승리한 디디의 글로벌 시장에의 출격은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다. 단지, 디디(滴滴)와 같은 차량 공유 플랫폼뿐만 아니라 IT기술력을 활용한 O2O의 여러 영역에서 중국 기업은 무섭게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의 필요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매일 감탄하며 찾아 쓰면서도 그 발전의 속도감에 때론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과연 중국에서의 공유 경제 서비스 시장이 얼마나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 본다.

 

 

※ 편집자주

‘중국’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인구’ ‘음식’ ‘짝퉁’ 등이 떠오를 겁니다. 중국산 제품을 단순히 복제품, 모방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서비스 모방성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동아사이언스에서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지적재산권, 중국 법률 등을 자문하는 최영휘 변호사와 함께 중국 모방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필자소개

최영휘 변호사. 법무법인 소명의 변호사로서 2008년부터 근무 중이며, 2012년부터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한국기업 및 중국기업의 법률자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북경어언대 중국어연수 및 길림대법과대학원에서 중국법 연수를 이수하였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중국SW인증제도 자문을 비롯 다수 한국의 SW기업, 콘텐츠 기업, 프랜차이즈 기업의 중국진출 협력 사업에 필요한 계약 자문, 중국상표출원 등 지적재산권 자문, M&A 자문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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