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도 농사지을 수 있는 ‘슈퍼 고구마’ 나온다

2016.09.28 18:0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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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사막처럼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슈퍼 고구마를 개발했다. 몽골 등 오지 주민들의 식량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 사막화 방지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장은 이상열 경상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사막에서 잘 자랄 수 있는 형질변환 고구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7대 작물이라고 불리는 고구마는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고구마에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란 성분이 강한 빛 등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광합성을 돕기 때문이다.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물질로 식물이나 동물 등의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고구마의 생존력을 결정짓는 카로티노이드를 합성하는 ‘오렌지단백질(ibOr)’의 존재를 처음으로 규명하고 실제로 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또 고구마의 형질을 변환해 오렌지단백질의 발현을 높여주자 카로티노이드 함량을 10배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 결과 기존 작물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훨씬 잘 자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병충해나 고온 등의 재해를 이겨낼 수 있는 식물을 꾸준히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 센터장은 “고구마는 척박한 기후 조건에서도 탄수화물을 생산할 수 있는 산업식물”이라며 “사막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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